동북아물류허브 전략에 대한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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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물류허브 전략에 대한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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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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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3일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 협정을 타결했다. 무역자유화가 경제성장률과 국민 소득 등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동서고금의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리고 한국이 샌드위치 신세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자유무역의 확대를 통한 시장의 확대라는 측면도 많은 사람들이 동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시장의 개방정도가 낮은 동북아 지역에서 우리가 중심이 되어 시장 개방의 정도를 확대하여 동북아에서 인적․물적 흐름의 중심이 되고자 동북아물류허브의 기치를 높이 치켜세운지 벌써 4년째다.
그러나 복잡한 행정절차와 분산에 의한 집중력 결여 등으로 동북아물류허브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는 아직도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천, 부산․진해, 광양 등 3개의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항만 운영의 공사화로 민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인천공항이 세계 1위의 서비스 평가를 받고, 공항과 항만의 배후 단지 개발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경쟁력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월등한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지 못하다. 또한 종합물류인증제도를 통해 국내 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국내 물류 기업의 국제 경쟁력은 아직도 미흡한 수준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제조 중심의 산업에서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서비스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고, 제조업에서도 서비스 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제조업 부문에서 서비스 자체를 사업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생산과 소비의 글로벌화와 함께 각 제조기업은 효율적인 공급체인망(Supply Chain Management)을 통해 경쟁을 하고 있다. 오히려 제조보다도 유통에서 보다 고(高)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항과 항만 배후단지가 고 부가가치의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고 있으며,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한 도시가 창출되고 있다. 또한 두비아, 더블린 등지에서는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 등에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충만한 인재들이 모여 새로운 서비스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우월적인 거점으로 발전되고 있다.
우리의 잠재력을 향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동북아 각 국의 국경을 초월한 인근 지역 간의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 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권역을 형성하여 경제체제의 이질성, 경제발전단계의 차이, 정치적 이념 격차 그리고 경제협력 주도의 구심점 부족 등 역내 국가 간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저해하는 장애요인들 제거해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지역의 자유화를 주고하고 우리나라의 국제물류 거점 및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의 장을 마련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물류허브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유무역의 적극추진과 외국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의 보장과 함께 인적자본 (Human Capital), 사회적 자본 (Social Capital), 신뢰자본 (Trust Capital)이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공항과 항만의 배후단지와 경제자유구역에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영위로 인한 역동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인재와 다국적 기업의 유치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만이 기술의 계속적인 진화 속에서도 견고한 클러스터의 형성과 함께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객원논설위원-홍석진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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