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과소비, 반드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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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과소비, 반드시 극복해야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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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생산되는 1000cc급 자동차 판매가 급신장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내에서의 경차 기준이 종전 800cc급 이하에서 100cc급 이하로 조정되면서 이 차에 대해서도 경차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추가됐기 때문에 갑자기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의 경차 판매 증가현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하는 이야기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그것도 경쟁하듯 배기량이 큰 자동차를 구매함으로써 전형적인 에너지 과소비현상으로 비난받던 것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라 하겠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유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자동차 연료비가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정 선을 넘어서면 자동차 운행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상황에서라면 에너지 소비량이 월등히 적은 경차의 효용성은 당연히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동안 경차의 범위를 애써 축소시켜놓았던 근거가 참으로 묘연하다. 기업간 경쟁으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했던 시절에 만들었던 기준이 너무 오랫동안 경차이용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온 측면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차 기준 확대는 잘된 것으로 평가되며, 이번 기회에 경차에 대한 혜택도 더욱 넓여 나갔으면 한다.
마친 어느 일간지에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소개됐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의 실내온도와 한국인 가정의 실내온도를 비교해놓았는데, 대등한 조건하에서 외국인 가정의 실내온도가 22℃였던 것에 비해 한국인 가정은 28℃나 됐다.
에너지의 과도한 소비는 당장의 비용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종국에는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촉진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경제적 삶을 영위하면서, 미래를 위한 안목과 인식, 이를 실천하는 노력 등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에너지 소비패턴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하니 결코 한귀로 흘리거나, 곁눈으로 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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