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화물의 상반기 수출입 무역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 75억 달러보다 8% 증가한 810억 달러를 기록, 개항이래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를 경유해 제3국으로 나가는 환적화물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가 증가한 26만t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인천공항이 동북아 물류중심 공항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인천공항세관이 발표한 2006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분석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전년대비 3% 증가한 420억 달러, 수입은 13% 증가한 39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상반기 전체 무역규모 3040억 달러의 27%에 해당하는 것.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금은 및 백금 340%(5.2억 달러), 전자응용기기 146%(27.4억 달러), 반도체 제조용장비 67%(4.1억 달러)가 호조를 보인 반면 컴퓨터 32%(34.1억 달러), 음향기기 28%(4억 달러), 영상기기 11%(6.4억 달러)는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장비만 11%(25.7억 달러)가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다. 항공기 관련제품이 74%(8.1억 달러)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무선통신기기 35%(13억 달러), 금은 및 백금 35%(8.6억 달러), 농약 및 의약품 33%(9.7억 달러) 순으로 수입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수입이 13%나 증가함에 따라 인천공항세관의 상반기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 등 국세징수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060억원에서 1조5702억원으로 20.2% 증가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첨단 IT제품의 수출입화물 및 환적화물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 4월부터 자유무역지역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올해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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