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영농철 경운기 사고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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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영농철 경운기 사고 '요주의'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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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농기계 안전사고 70%가 60대 이상 노인”

 농기계 안전사고 대부분이 노인 작업자의 조작 미숙이나 부주의에서 비롯되므로 고령 농업인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와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경운기·트랙터 사고가 제일 빈번하다.

2013년 국립농업과학원 조사 내용을 보면 2012년 전국 300개 표본마을에서 발생한 농기계 작업 안전사고 95건 가운데 57건(60%)이 경운기 사고다. 트랙터 사고는 19건(20%) 발생했다.

작업자의 연령은 70세 이상이 42%로 가장 많고 60대와 50대가 각각 28%와 25%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이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사고 유형은 '전도'(37%), '추락'(23%), '타격'(부딪힘, 18%) 순이었다.

사고 원인(복수응답)은 조작자 부주의와 조작 미숙 같은 '인적 요인'이 86%에 달했다. 환경 요인과 기계 요인은 각각 64%와 46%로 조사됐다.

농기계 안전사고 다수가 고령자의 부주의나 미숙한 조작으로 생겼다는 뜻이다.

2013년 국립농업과학원의 농기계 교통사고 연구에서도 사고 운전자의 67%가 60세 이상이다.

교통안전공단 통계를 보면 2014년 농기계 교통사고 431건으로 75명이 숨졌다. 2013년에는 469건으로 99명이 목숨을 잃었다.

농기계 교통사고 100건 당 농기계 운전자의 사망률은 4.7명으로 상대 운전자의 0.3명보다 16배 정도 높다.

안전처는 "경운기나 트랙터 조작사고를 예방하려면 좁고 불규칙한 농로를 이동할 때 뒤집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기계 교통사고를 피하려면 상대 운전자가 농기계를 식별할 수 있도록 조명장치를 갖추고 운전해야 한다고 안전처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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