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신성장 패러다임-바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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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신성장 패러다임-바로고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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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보다 오늘 배송, ‘바로 GO! GO!’

내일보다 오늘 배송, ‘바로 GO! GO!’

 

“배달대행이 일반인들에게 직업으로 정확하게 표현하기 힘든 업종이라고 판단에서 출발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는 2년 반에 불과하지만 차별화된 서비스와 막강한 영업망을 앞세워 우후죽순으로 난립했던 배달대행 시장에서 선도적인 자리를 잡아 가는 중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바로고’는 배달대행 전문 벤처기업이다.

배달대행 서비스는 많지만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비용과 환경의 제약으로 배달 서비스를 고민하는 화주사들에게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는 업체로 입소문을 타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바로고는 기존 배달대행 서비스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중 음식점이나 상점이 바로고를 통해 배달을 의뢰하면 거리에 따라 요금을 책정해 대신 배달해 준다. 요금은 2㎞ 거리를 기준으로 기본요금이 4,500원이고 이후 1㎞마다 1,000원을 추가로 받는다. 하지만 배달의 전 과정이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통해 진행되고 배달원인 ‘바로고맨’이 전용 유니폼을 입고 배달하는 등 차별화로 전략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타 업체들과 바로고의 차이점은 고객이다.

승영욱 바로고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은 “현재 바로고는 사업자용 플랫폼서비스에 가깝고 B2C 비즈니스가 아닌 B2B 비니지스에 전념하고 있는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사업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기존 업체들과 차이점이고, 그 비용을 본사, 지사, 라이더가 수익을 분배해 가져가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로 이용되는 식음 배달건의 경우,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채널로 주문을 받으면, POS를 통해 barogo TMS(Transportation Mgmt. System)에 접속하여 배달을 요청하면, 바로고 라이더가 가맹점에 방문하여 제품을 픽업하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전달한다. 소비자가 가맹점에 선결제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라이더가 직접 barogo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를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사업자는 barogo TMS를 통해 주문에 대한 배송요청, 배송, 현장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시스템은 성장요인으로 작용했다.

바로고의 제휴사는 최근 8000개를 돌파했다. 사업 초기 400명이었던 ‘바로고맨’도 1만 4000명으로 늘고 있는 중이다. 전국 190개 지사를 통해 4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일평균 배달 건수도 3만여건에 이른다.

 

바로고의 롤모델은 ‘우버러시(Uber Rush)’다.

승 본부장은 “우버는 뉴욕에서 자전거와 도보로 배달하는 인력을 배치했고, 시카고에서는 차량과 자전거 배달원을 혼합 배치했다. 결국 바로고 사업 역시 향후 ‘공유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 폭넓게 열려있다”면서 “바로고의 공급망 모델도 차량,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배송 형태로 다변화하고, 비즈니스 가맹점을 위한 배송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서는 대기업들도 속속 고객으로 합류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파파이스, KFC 등 외식기업에 이어 최근에는 KT도 바로고 회원사로 가입했다. 배달 서비스망을 직접 구축하기에는 비용이 부담되지만 서비스 품질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기업들이 주로 바로고를 찾는다. 이를 통해 초기에는 음식 위주였던 배달 상품이 의류, 서류, 도서, 화장품, 가전기기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승 본부장은 단순 솔루션 업체가 아니라 전국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프로그램 기반의 종합 배달대행 업체(솔루션+배달대행 인프라, 배달대행 기사+가맹점)인 점을 언급, 바로고 TMS (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을 통해 배송의 정시성과 안전성을 확보함은 물론 서비스 범주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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