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코로나19 기업애로 지원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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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코로나19 기업애로 지원센터’ 운영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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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연합회 주도로 10일 개소
완성차·부품업체 동향 수시 모니터링
실질적 대응책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자동차산업연합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산업계 어려움을 모니터링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하는 ‘코로나19 기업애로 지원센터’ 운영에 나섰다. 지원센터는 자동차산업연합회 소속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KAMA에 사무소를 차렸다. 단체별로 완성차 업체, 1차·2차·3차 부품업체, 부품소재 관련 업체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지원센터 운영은 단체별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원센터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아울러 자동차업계 공장 가동 상태, 방역 시스템 구축현황, 부품 공급 상황 등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 애로사항을 논의했었다.

관련해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완성차 생산은 2월 중국 와이어링 부품 수급 차질로 전년 동월 대비 26.4% 감소했지만 중순 이후에는 중국부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3월초 국내 공장 가동률은 80~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장에 추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어 일부 완성차 업체는 물량 조정을 위한 평일 야간 및 주말 특근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부품업계의 경우엔 완성차 대비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완성차 업체 가동 불안정과 일부 업체 재고 물량 조정 등으로 기업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 가동률은 50∼70% 수준에 불과하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납품량과 매출액 감소로 경영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구·경북은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돼 있어 만약 이들 지역 공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연쇄적 부품업체 가동 중단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자동차 1차 부품업체(831개) 중 대구·경북에 소재지를 둔 업체는 117곳. 전체의 37%에 이른다. 부산·경남(188개)을 합할 경우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다.

자동차산업엽합회는 ‘코로나19’가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지원센터에 접수되는 구체적 애로와 건의는 정부와 국회 등에 신속히 전달하고 해결책을 강구함으로써 애로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 어려움을 완화해가기 위해선 민·관·기업의 유기적 협력이 절실하다. 특히 부품업계가 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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