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버스용 수소 공급인프라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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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버스용 수소 공급인프라 구축 박차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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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 공고
하루 1톤 생산능력 시설 13기 보급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정부가 국내에서 수소버스 본격 운행을 앞두고 수소 공급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공고했다. 250억원 국비를 지원해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5곳을 구축한다. 지난해(2019년) 출연사업으로 시행했던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보조 사업으로 변경하는 대신 새롭게 확대 개편해 시행하게 된 것.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일환으로, 수소경제 초기 정부 선제 투자를 통한 수소버스 기반 대중교통망 조성을 위해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소버스는 수소 승용차에 비해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수요지 인근 수소 생산을 통해 보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추출시설은 지역별 수소버스·충전소 보급에 맞춰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는 버스 180대에 버스충전소 13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충남에 3기(수소버스 10대)가 구축되는 것은 물론 서울(30대), 부산(15대), 대전(13대), 전북(17대) 등에 각각 2기씩 버스충전소가 들어선다. 수소추출시설 미설치 지역은 일반 버스충전소(튜브트레일러로 수소 공급) 기반으로 수소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은 버스충전소와 직접 연결해 LNG 등에서 수소를 추출·생산하는 시설로, 하루 약 1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버스 40대 가량을 운행시킬 수 있는 분량.

구축사업은 인근 수소버스 운행 노선 및 버스충전소 연계여부와 수소 공급가격 및 운영 계획, 주민수용성 및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 여부 등의 요소를 위주로 사업자가 선정된다. 산업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R&D)’와 연계되는 것도 가능하다.

산업부는 구축사업을 통해 수소 공급 경제성·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속도감 있는 수소버스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정부는 수소추출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큰 지역에 집중하고, 중기적으로 다른 지역에도 확산함으로써 수소경제 로드맵 상 수소버스 보급목표에 맞춰 전국적 수소버스 보급을 위한 공적 인프라 조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해 국내 수소버스는 2019년 15대가 누적 보급된데 이어 올해 195대가 보급될 전망이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022년 2000대가 보급되고, 2040년까지 4만대가 누적 보급된다.

올해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은 산업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됐으며, 4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접수를 진행된다. 사업 관련 상세내용 확인 및 신청·접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세부내용에 대한 문의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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