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극복, 좀 더 인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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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극복, 좀 더 인내하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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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좀은 느려지는 듯 하다 다시 들락날락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양상이다. 이에따라 보건당국도 재차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지난 주말 국민들은 지난 두달 중 가장 많은 나들이 등 이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이 코로나19에의 위기감을 거듭 말하는 것에 이 문제가 바탕에 깔려 있을 것이다.

지난 주말 교통량은 주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최근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이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탓인지 군데군데 도로가 체증을 일으키기도 했고, 꽃구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곳에는 느닷없는 주차난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개중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무작정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갇혀 지냈거나 집-직장을 말없이 오고갔던 이들은 스트레스가 쌓였을 터이고 무엇보다 맑은 공기를 찾아 나서는 일이 절실했을 법도 하다.  

그런 모습을 보면, 두 달 가량 계속돼 온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민들은 피로증세를 보이고 있고 긴장감도 풀리고 있다는게 사실에 가까운 진단일 것이다. 그러나 다시한번 어금니를 악물고, 감염병으로부터 나와 가족, 주변의 건강을 지켜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에서의 2차 사회적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행 초기 마스크 구입을 위해 서너 시간을 줄을 서며 기다리던 행렬도 요며칠 사이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변화다. 시중에 마스크가 많이 풀리면서 구입이 용이해진 것이 주요 이유임에 틀림없으나, 일부 마스크 착용에도 염증을 느끼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그래서는 안될 것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가기관이 중심이 되어 판단하고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국민들과 의료진 등의 감염병에 대한 대응 자세나 노력의 성과는 실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이라고 하지 않은가.

따라서 지금 좀은 고통스럽고 힘든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구매나 착용은 가장 중요한 예방노력이기에 이를 결코 소홀히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개인의 참여 못지 않게 기업과 각종 단체들의 선의도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선행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하는 자세야 말로 가장 민주적인 시민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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