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교통안전 교육과정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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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교통안전 교육과정 필요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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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이륜차 안전에 관한 대비를 다소 과장해 표현한다면 ‘그저 타는 이들이 조심하고, 자동차들이 피해가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가 최근 이륜차 배달서비스의 폭증에 따라 다시 이륜차 사고 증가에 따라 사회 문제화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륜차 문제의 핵심은 ‘타는 사람’에게 집중된다. 예를 들어 취미생활로 고급 이륜차를 운행하며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나, 전문 퀵서비스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률은 최근의 배달 이륜차 교통사고율과 비교할 때 훨씬 낮다고 한다. 무조건 빨리 달리는 것만 능사가 아닌, 자신과 주위의 안전 등을 고려한 주의 운전을 실천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이륜차 교통사고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주로 생활권 주변이나 사무실이 즐비한 지역에서 치킨이나 피자 등 음식을 배달하다 발생하는 이륜차 사고가 그것으로, 사고 원인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양상의 과속, 지그재그 운전, 중앙선 침범이나 불법 유턴, 인도 주행 등이 그것이나 운전자의 연령과 경력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점이 과거와 크게 다르다.

이제 막 성인이 됐거나, 아직 운전면허 취득 연령에 못 미치는 사람도 자주 사고 운전자로 밝혀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운전이 서툴거나, 안전의식이 미흡한 상태에서의 무리한 운전의 결과라는 점에서 그 연령대의 이륜차 운전이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이륜차를 탈 때 운전면허 취득 단계 이상의 안전에 관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직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운전요령과 자신의 능력만을 믿고 사고 가능성이 큰 위험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기에 사고는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이륜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제기된다. 그곳을 나오면 안전한 운전자이므로 우선채용, 또는 돈을 더 주고라도 채용하겠다고 할 정도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이륜차 보험 가입이나, 안전 캠페인만으로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없으므로 이륜차 운전자가 되려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거쳐야 하는 안전운전 교육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보험사외 교통안전공기업, 지자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답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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