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폐분리막’, 고기능 원단으로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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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폐분리막’, 고기능 원단으로 재생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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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소재로 단면구조 ‘고어텍스’와 유사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으로 기능성 원단을 개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라잇루트’가 버려지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을 업사이클링해 고기능성 원단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성능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업계에 따르면 미세한 스크래치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산업 특성상 과잉 생산 후 발생하는 재고로 매월 축구장 면적의 130배에 해당하는 100만㎡ 상당의 분리막이 버려지고 있다.

라잇루트는 폐기되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과 천연소재인 ‘울’을 접목해 ‘업사이클링 고기능 울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분리막의 단면 구조가 고어텍스와 유사해 내부의 습기를 쉽게 배출하고 외부로부터의 방수 기능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분리막과 울 소재를 친환경 접착제로 붙여 천연 소재인 울에서 기대하기 힘든 투습성과 방수성을 분리막을 통해 보완하며 신소재로 만들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환경 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이 공모전에서 선정된 라잇루트에 2억원의 성장 지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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