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 8월말 개통···인근 개발 속도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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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 8월말 개통···인근 개발 속도 낼 듯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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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공영차고지 주변 낙후지 개발 기본구상 용역 착수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출근길이면 파주, 일산, 김포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들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가득 채우고 가양대교와 성산대교 이용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한다. 이 정체는 낮까지 이어지곤 한다. 

이 교통량을 해소키 위해 구상된 월드컵대교가 추진된 지 11년 만인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 도로계획과에 따르면 총사업비 4050여억원을 투입한 한강 최초의 복합 사장교인 월드컵대교가 오는 8월 31일이면 개통한다고 전했다. 

월드컵대교 주변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개발계획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시 지역발전본부는 은평공영차고지 일대 16만5000㎡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은평공영차고지는 DMC역·수색역·화전역, 수색로·자유로 등이 인접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이지만 그린벨트로 지정돼 이용되지 못했다. 서울시는 고양 향동지구 등 인근 개발과 연계해 주거·산업·일자리 분양의 종합적 융성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은평공영차고지 일대 저이용 낙후시설을 재정비하고, 합리적인 토지계획을 통해 고양시 디지털미디어 산업 및 상암DMC를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축으로 만든다는 개발구상을 하고 있다.

또 서울 서부권의 관문으로서 역할 수행 제고에도 방점을 찍었다. DMC역·수색역·화전역, 수색로·자유로·제2자유로 등이 인접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변 개발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은평차고지 주변 현황과 특성, 도시 활동 등 지역 현안을 검토하고, 문제점 진단 및 해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본구상 단계에서부터 고양시와 협력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찾기로 했다.

김상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 일대는 서울 서부권의 관문이지만 노후화된 상태로 방치됐었다”며 “인근의 수색역세권 일대 개발과 함께 기본구상 수립 용역으로 맞춤형 지역거점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대교는 198Km 교량으로 본선은 2021년 8월 개통이지만 전체 완공은 2022년으로 안양천으로 진입하는 램프가 추가로 개통되고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와 함께 연계된다.

대교는 지난 2010년에 착공했지만 공사가 진척되지 못하고 7년째 교각만 덩그러니 있는 상태였다. 이전 서울시장의 “토목 사업을 줄이겠다”라는 정책에 따라 예산 배정 문제가 있었고 완공이 늦어졌다. 이에 교통량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공사 진척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있었다. 

상암사거리 지하차도 공사
상암사거리 지하차도 공사

대교에서 월드컵터널 및 증산로로 연결되는 상암사거리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근의 제2자유로 시작 지점(진출로)인 구룡사거리도 좌회전 차선을 3개 차로로 늘려 일산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 수요를 분담하고, 수색교 방향 직진차로도 4개 차로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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