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제물포 터널’ 개통…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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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제물포 터널’ 개통…기대감 UP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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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예정…터널 공정률 98.9%
서울시장 권한대행 터널 현장점검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 도심에서 경인고속국도로 향하는 양평동 사거리, 목동교 주변의 정체를 분산시키기 위해 조성 중인 ‘서울 제물포터널’이 내달 16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침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제물포터널’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제물포터널은 2015년 10월 공사가 시작돼 현재 공정률은 98.9%로, 신월IC(남부순환로)와 여의대로·국회대로(전경련회관 앞)를 직접 연결하는 7.53km 길이의 터널로, 지하 70m 깊이에 들어선다. 

국회대로는 하루 최대 19만 대에 이르는 차량이 이동하는 매우 혼잡한 도로지만, 제물포터널이 완공된다면 약 6만대의 차량분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경인고속국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기대감을 털어놓았다. 경기 부천에 사는 화물차 운전자 A씨는 “목동교에서 신월IC 이전까지 편도 2차선 도로여서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낮에도 교통체중이 심하다”며 “터널이 개통되면 교통량이 분산돼 서울 시내에서 인천까지 진입하는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에 사는 직장인 B씨는 “경인고속국도가 막히기 때문에 서울역으로 향하는 광역버스보다 지하철을 선호하게 됐다”며 “터널이 개통돼 광역버스로도 빨리 갈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사업과 함께 국회대로 상부 중앙에 약 11만㎡의 대규모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회대로(신월IC~여의대로)를 한 번에 연결하는 제물포터널을 지하 2층에 건설하고, 기존 국회대로 중 일부(신월 나들목~목동종합운동장 연결)는 지하 1층에 지하차도로 만든다. 상부에 생활도로(1~2차로)를 조성해 3층 구조의 도로체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현장에서 차량으로 여의대로에서 신월IC까지 약 8km를 이동하면서 터널 내 시설물과 개통 준비상황 전반을 확인했다. 

또 터널 내 주요시설물인 공기정화시설(양평유수지 지점)의 설치현황을 보고, 제물포터널에 이어 2025년 완공 예정인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 공사현황도 둘러봤다고 전했다.

그는 “국회대로(옛 제물포길)는 50년 넘게 자동차 전용도로로서 역할을 해왔으나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터널이 개통되면 서울 서남권의 교통난이 그나마 해소돼 교통편의가 높아지고, 지상교통량이 줄면서 대기 개선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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