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지하철역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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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지하철역 ‘리모델링’”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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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3곳 등 스마트 스테이션 확대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낡은 서울 지하철역이 ‘스마트 스테이션’(Smart Station·사진)이라는 새 옷을 입는다. 

지어진 지 40년 가까이 된 1호선 역 등 환경을 개선해 시민 편의를 증진한다는 목적이다.

지난 25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동대문역·종로5가역과 2호선 잠실새내역 총 4개 역의 환경개선 공사를 4월 내로 완료한다고 전했다.

교통공사 건축사업소 관계자는 “4개 역 이외에 현재 4호선 쌍문역·미아역에서도 냉방시설 설치 등 역사환경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두 역사의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1호선 3개 역(신설동역 등)은 1974년 8월 15일, 2호선 잠실새내역은 1980년 10월 31일 개통돼 40년 이상 운영됐다. 그동안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초기 설계로 이용객들이 온도와 관련해 불편이 있었고, 역 천장에는 오래된 구조물이 노출되면서 안 좋게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이에 교통공사와 시는 환경 개선공사를 시작했고, 이번 공사엔 정보통신 기술(ICT)로 역사를 관리하는 스마트 스테이션 구조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3D맵, IoT센서, 지능형 CCTV 등을 활용해 보안, 재난, 시설물, 고객서비스 등 역에서 필요한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로, 현재는 2호선 모든 역사와 5·7호선 군자역에 적용돼 있는 상태다. 다만 1호선 3개 역사는 연말까지 적용 예정이다.

공사는 383억원(국비 30%, 시비 70%)을 투입해 냉방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역사 외벽, 천장 등 마감재를 전면 교체했다.

1호선 3개 역은 서울시 ‘문화예술철도’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개선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시비 296억원이 투입됐다.

일례로 동대문역은 개통 당시 모습을 재현한 작은 역사관을 설치하고, 휴게공간에는 휴대폰 충전기를 설치했다. 70m 길이의 긴 복도형 통로는 리모델링 했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낡고 오래된 지하철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안전과 편의성을 기본으로 예술적 체험까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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