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매매조합 이사장 보선에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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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매조합 이사장 보선에 관심 고조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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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2~3명 거론···다음 달 초에 윤곽
“현안 고려해 이사장 공백 최소화해야”

【부산】 부산매매조합 후임 이사장 선출에 대한 매매업계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제10대 이사장이 건강상 이유로 전격 사퇴한데 따른 이사장 공백을 최소화해 산적한 현안 타개는 물론 조합원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아야 한다는 업계의 뜻이 관심 고조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매매업계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매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심화와 신규 매매업체 증가에 따른 업체 난립 등 각종 현안이 쌓여 있다.
부산매매조합 후임 이사장 선거와 후보군에 대한 매매업계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돼 총회 개최가 가능해지면 총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을 선출해 이사장 공백상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합원들의 뜻이 모아지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문제는 후임 이사장 선출에 대해 업계가 조합을 중심으로 화합해 경선없이 추대형식으로 뽑거나 경선이 이뤄지더라도 후유증을 겪지 않은 방향으로 업계가 단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조합 설립 초창기 때를 제외하고 중반기부터 경선으로 뽑아오다 9·10대 이사장 선거 시 3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치열한 경선을 벌인 바 있다.
이사장 경선의 후유증 등으로 9대 이사장 재임기간에는 이사장 직무정지와 직무정지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사법기관 고발, 이사장 불신임 제기, 외부 공인회계사 회계감사 등을 둘러싸고 조합원들 간 극심한 갈등을 빚었었다.
10대 이사장 재임 중에도 9대 때부터 이어지던 조합원간 내홍을 완전 치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중 하차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태’의 반복으로 인해 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크게 실추돼 향후 보선에서 선출된 이사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기에 새로 선출되는 이사장은 기존 부이사장 등 임원들과 손발을 맞춰가면 업계 단합을 유도하면서 현안 과제도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후임 이사장 후보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후임 이사장에 대해 2~3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자는 없다.
이사장 보선을 위한 총회 개최 일정이 가닥이 잡히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에 이사장 선거에 나설 도전자는 10대 이사장 임기 잔여기간을 넘어 차기 이사장 선거까지 염두에 두고 출마를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매매업계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초순께를 전후해 그동안 물밑에서 지지그룹과의 조율을 끝낸 뒤 출마를 선언하는 자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매매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보선에서 선출된 이사장은 10대 이사장의 잔여 임기를 집행하는 점을 고려해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중도의 인물을 추대 형식으로 뽑아 그동안 빚어진 갈등을 치유하고 선출된 이사장에게는 주어진 임기를 보장하고 결과는 추후 이사장 선거 때 ‘심판’하는 방식으로 업계가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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