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경형 전기차 가격 경쟁 본격화"
상태바
"유럽서 경형 전기차 가격 경쟁 본격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연구원 관측..."주요 완성차 회사 점유율 계속 증가"

유럽에서 경형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기차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피아트 500, 르노 트윙고, 폭스바겐 이업(E-Up!) 등의 인기로 유럽에서 경형 전기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경형 전기차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까지 독일(45.8%), 이탈리아(15.7%), 프랑스(14.9%) 등 3개국이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점유율은 폭스바겐그룹이 3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스텔란티스(피아트) 28.8%, 다임러 17.7%, 르노 16.7%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은 최근 주행거리 등 상품성을 개선한 경형 전기차 신모델들이 출시된데다 정부의 지원 정책이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 이업의 최신 모델은 배터리 용량을 기존 18.8㎾h에서 36.8㎾h로,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160㎞에서 256㎞로 늘렸다.


또한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역진적 구조와 최근 유럽 국가들의 전기차 보조금이 늘어난 점 등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에서 테슬라 모델3나 폭스바겐 ID.3, ID.4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폭스바겐 이업의 경우 보조금을 받으면 내연기관차인 업(Up!)과 비슷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피아트 500은 8천유로, 르노 트윙고는 5800유로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구원은 경형 전기차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특히 2023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의 캐스퍼 전기차와 테슬라 모델 2, 르노 5, 폭스바겐 ID.라이프 등 주요 완성차 기업이 경·소형 전기차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시장 규모가 더 커지고 가격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