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기 부천시는 소방·구급 차량의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5월부터 전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화재나 사고 등의 긴급상황 시 출동한 차량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경로의 교통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내용이다.
교통신호등의 정차 신호(빨간불)를 주행 신호(초록불)로 자동 변경해 소방·구급 차량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게끔 구동된다. 재난·사고로 발생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시민 재산을 보호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원미·소사·오정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 22일 부천소방서∼까치울사거리∼부천시청 8㎞ 구간에서 이 시스템을 시연했다.
시연 결과 이동시간은 기존 30분에서 15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됐다. 시는 보완작업을 거쳐 이 시스템을 5월부터 전역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작동하면 일시적인 차량정체는 불가피하다"며 "시민들은 불편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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