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택시 운전자 확보 위한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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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택시 운전자 확보 위한 요금 인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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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배달 이륜차에 몰렸던 운전 인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다. 사람들이 외식을 할 수 있게 되니, 비싼 배달료를 물면서까지 배달 음식을 시켜 먹지 않게 되면서다. 
택시 운전이나 대리운전에 종사하던 사람들 가운데 이륜차 배달로 자리를 옮긴 이가 많았는데 이들은 이제 어디로 몰릴까? 이륜차 운전에 자격 제한이 없어 벌이가 안되는 일에 종사하던 사람들에게는 기회였기도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그렇다면 최대 45만명까지 늘어났던 배달 이륜차 기사 숫자는 얼마나 줄어들까? 한껏 오른 배달료지만 배달 수요가 줄면 기사 수입이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기사들은 배달 일을 포기하게 된다.
반대로 배달료를 올려 기사들의 수익을 맞추면 소비자가 배달을 시키지 않는다. 그렇게 돼도 기사 수입이 줄어 기사들은 떠난다. 그래서 적정 요금을 받아야 배달 수요가 유지되고 인력도 유지된다. 그렇게 남게 되는 숫자가 진짜 이륜차 전문 배달인력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해제로 음식물 배달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륜차 배달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들의 선택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존재한다.
운전직을 아주 포기하는 이 일부를 제외하면 결국 대리운전이나 택시운전으로 되돌아 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가장 인력이 부족한 택시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
먼저 택시 운전 종사자들의 고정 수입을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택시회사가 돈을 더 벌어야 하지만, 택시회사 수입원은 100% 택시요금이다. 그런데 택시요금을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는게 정부와 지자체들의 입장이다.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택시요금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택시 요금 인상은 택시 운전 인력 확보에 결정적인 동기가 된다. 이 점, 교통당국도 알고 있을 것으로 미뤄 재차 택시요금 인상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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