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849㎞ 한반도 횡단 숲길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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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849㎞ 한반도 횡단 숲길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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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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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604억 투입...울진∼태안 동서 연결

한반도 동쪽과 서쪽을 숲길로 연결하는 '동서트레일' 조성 사업이 시작됐다.
경북도와 산림청 등은 지난달 28일 울진 망양정에서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사업 착수 행사를 했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849㎞를 숲길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경북 구간은 6개 시·군 275㎞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대상 시·도 중 가장 길다.
착수식 장소인 망양정은 동서트레일 전체 구간 동쪽 시점이다.
동서트레일 숲길은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통과한다.
우리나라 중간에서 동과 서를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로 전체 구간 849㎞ 중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이 726㎞(85%)다.
태안 안면소나무림과 울진 금강소나무림 등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 숲을 연결하는 의미도 갖는다.
숲길은 본선 55개와 지선 2개 구간으로 이뤄지며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다. 구간마다 2개 마을을 통과한다.
구간별 시점과 종점 역할을 하거나 노선 중간에 있는 90곳에 거점 마을을 조성하고 야영장 44곳과 안내센터 등도 설치한다.
2026년까지 국비 43억원과 지방비 561억원 등 총 604억원이 투입된다.
동서트레일이 연결되면 국민의 장거리 숲길 탐방 수요에 부응하고, 구간마다 잠재된 다양한 문화·경관 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거리 숲길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금강송림 등 산림자원의 보고이며 수려한 경관을 지닌 경북에 동서트레일 주요 노선이 조성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며 "국민의 산림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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