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사망사고 많은 이면도로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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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사망사고 많은 이면도로 실태조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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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연구용역…안전관리 매뉴얼 제작

보행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이면도로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실태조사를 벌여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달 중 연구용역을 통해 이면도로 보행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면도로'는 법률 용어가 아니라서 명확한 정의는 없다. 흔히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폭 12m 미만의 도로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생활도로'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행 중 사망자의 75%가 보행자와 차량이 같이 다니는 '보차 혼용도로'에서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하지만 이면도로 현황에 대한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행안부는 먼저 이면도로의 정의와 범위를 설정한 뒤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 등 도로 현황이 구축된 지도에서 폭 12m 이하, 중앙선 및 보도가 없는 등 이면도로 특성이 있는 도로를 추출해 실태조사를 하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이 지역별 이면도로 현황, 주요 이면도로 밀집지역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지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장조사 등을 거쳐 이면도로의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안전관리 및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면도로의 위험을 분석하고 지자체에서 개선할 수 있도록 이면도로 위험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7월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에서 운전자에게 서행, 일시정지 등 각종 보행자 보호 의무를 부여한 보행자우선도로 제도를 도입했다. 행안부는 보행자우선도로를 올해 안에 50곳 이상 지정할 예정이다.

지자체들도 이면도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폭 8m 미만의 이면도로 70곳에 대해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20㎞로 낮추고, 폭 8m 이상 이면도로 20곳에는 보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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