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 도로 정비…공원·보행통행로 조성
노후주택이 몰려있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과 마포구 공덕동 일대가 보행·녹지·교통체계 등이 연결된 '하나의 도시'로 통합 개발된다.
서울역과 남산 경관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 30층, 총 4천여세대 규모의 도심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와 공덕동 11-24번지, 115-97번지 일대 3곳(총 19만4918㎡)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서울역과 인접한 도심 진입부임에도 그간 개발·정비사업에서 소외됐다. 이로 인해 건물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노후화했으며 일대 높낮이 차가 크고 공원 등도 부족해 생활하기에 불편하다.
시는 신통기획에서 개별 단지와 자치구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통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또 서측 만리재로와 동측 청파로 간 좁고 급경사인 도로가 정비되고 공원, 공공보행통로 등 보행·녹지축을 연결하는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대상지별 세부 계획을 보면 공덕동 11-24번지 일대는 만리재로변을 따라 조성된 옹벽을 철거해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공공보행통로와도 연결해 만리재로를 활성화한다. 또 단지 내 경사로나 계단, 엘리베이터 등 이동 수단을 충분히 마련해 구릉지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배리어프리(무장애 공간) 단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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