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휴가여행과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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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휴가여행과 내비게이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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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의 내비게이션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우리 지형에 맞는 위치정보, 국민생활을 반영한 행선지 주변정보, 체증이나 공사 등 도로교통정보까지 무료로 세밀히 알려주는 참으로 똑똑하고 고마운 서비스다.

이는 더 나아가 화물자동차 운전자용까지 개발돼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에 유가보조금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전국의 주유소, 화물차 휴게소, 과적단속 구간도 알려준다.

또한 일부 사업용자동차의 특정 업무까지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휴대폰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상업용 서비스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그래서 운전자라면 누구나 내비게이션을 보며 알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는 일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돼 버렸다. 심지어 내비게이션이 나오고 지도 판매는 종지부를 찍었다는 얘기도 있다. 과거에는 지방으로 여행을 갈 때 운전자는 반드시 지도책 한권쯤은 차에 넣고 갔다.

반면에 문제도 있다. 운전 중 내비게이터에 의존하는 습관은 운전자가 전방의 시야를 자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내비게이터에 눈이 가 있는 사이 교통사고에 빠져드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인 것이다.

장거리 운전이 급속히 늘어나는 명절 귀성길, 귀경길이나 여름 휴가여행 때도 내비게이션은 필수품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것에 의존하다가는 사고 위험에 빠져들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에 관한 몇가지 조언을 하고 있다.

먼저, 장거리 여행 시 내비게이터를 볼 수 밖에 없지만, 출발 전 미리 목적지까지의 주행경로를 들여다보고 대충의 지리정보를 알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름으로, 운전자 옆좌석의 동승자도 내비게이터다. 동승자가 내비게이터를 확인토록 하며, 동승자가 길잡이 역할을 잘하도록 미리 상의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 운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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