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연간 영업익 20조 돌파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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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연간 영업익 20조 돌파여부 주목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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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호실적 이어갈 듯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해 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를 통해 최근 3개월간 증권사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종합한 결과,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39조3430억원, 영업이익은 121.8% 뛴 3조4421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 모두 역대 3분기 최대다. 영업의 내실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8.7% 수준으로 추정됐다.

기아의 3분기 예상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7% 상승한 24조9524억원, 영업이익은 263.2% 오른 2조7898억원이다. 기아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최고 기록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11.2%로 예측됐다.

양사 모두 영업이익 상승 폭이 이처럼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는 지난해 3분기 세타2 GDI 엔진 결함과 관련한 품질비용의 실적 반영으로 당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난 완화와 고환율 효과,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믹스 개선 등 영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했다.

그러나 앞서 문제가 불거진 세타2 엔진 관련 평생보증 프로그램 품질비용으로 현대차는 1조3600억원, 기아는 1조5400억원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올해에는 지난해처럼 부정적인 일회성 요인이 없고 반도체 부품 수급난 해소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된 데다,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여건이 우호적인 편이어서 3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신차 인센티브 상승에 따른 실적 피크아웃(정점 이후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내연기관차 인센티브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견조한 수요와 가격, 낮은 내연기관차 인센티브를 고려하면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실제 인센티브는 집계된 수치보다 낮을 전망이고, 4분기부터는 환율 효과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3분기 실적에는 중립적"이라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내수와 미국 비중 증가세가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까지 양사 합산 누적 매출은 129조9633억원, 영업이익은 14조107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전망치를 반영하면 매출은 194조2587억원, 영업이익은 20조3395억원으로 한해를 다 채우기도 전에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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