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기사들, 과한 수수료 부담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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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사들, 과한 수수료 부담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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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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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경청 행사…“성별·연령 차별도 만연”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19일 휴서울이동노동자 서초쉼터에서 '대리기사 경청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리운전 기사들은 과도한 수수료 부담과 성별·연령 차별 등을 토로했다고 경사노위는 전했다.

대리운전 기사 A씨는 "중개업체가 20% 수수료를 부과하고 애플리케이션 수수료와 자동차보험 중복 가입 때문에 추가로 10% 이상 (수수료를) 더 낸다"며 "힘들게 돈 벌어서 30% 이상 떼이는 것도 힘든데 업체의 수수료 인상에 속수무책인 구조가 더 맥 빠지게 한다"라고 말했다.

여성 기사 B씨는 "고객이 대리운전 콜을 하면 (업체가) '여성분인데 괜찮으시냐'고 확인하는 것은 엄연한 성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대리운전 기사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사 이해당사자는 물론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광범위한 협의의 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경사노위는 노동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는다는 취지로 지난달부터 경청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이 7번째로, 6회차까진 청년들을 만났다.

지난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선 3차 경청 콘서트 당시 한 참석자가 "성희롱 예방·성평등 교육 의무는 전체주의적 방식"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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