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물차 안전, 운전자 실천의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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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물차 안전, 운전자 실천의지 가장 중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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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지 않으면 이용자가 외면한다. 이는 어느 경우건 해당되는 말이지만, 특히 자동차를 이용해 여객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는 운송사업의 영역에서는 절대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대형 교통사고가 나면 그 여파는 오래 간다. 우선 운영 주체인 운송사업자가 사고 피해 보상에 엄청난 비용을 물어야 하기에, 이 때문에 폐업을 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고, 아니면 운행대수를 줄이는 경우도 있었다.

사고가 잦은 업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사고 여파는 이용 시민들로부터의 불신과 외면이 더 아프게 남는다. 화물차 사고가 잦은 업체는 화주로부터 믿고 짐을 맡기기 어려운 곳으로 구분돼 짐 구하기가 힘들어 진다. 이에 따라 업체나 소속 차주 모두 화물차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반면 사고 피해자는 영영 떨치기 어려운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한국도로공사의 교통사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26명 중 69.8%인 88명이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지정차로 위반, 졸음운전, 과속 등 고질적인 화물차 교통사고 원인행위가 그대로 나타났다. 그것도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 보상을 전담하는 화물공제조합이 지난 해부터 화물차 교통안전을 위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화물차 운행 여건이라 할 수 있는 도로를 개선하고, 휴식시간 등을 강제화한 관련 법규 등이 안전운행에 더 나은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할 때, 남은 것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식과 태도일 것이다.

물론 심야 또는 새벽 운전, 악천후 운전 등 어쩔 수 없는 운행도 불가피하지만, 운전자 개개인에게 더 철저히 안전에 집중해야 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해 보인다.

같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노선버스와 비교할 때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이지 화물차의 안전운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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