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쏘나타 후속모델 빨리 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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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쏘나타 후속모델 빨리 출시하라”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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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연합회, 내년 1분기 내 출시-합리적 가격 요구
업계 내 분위기 악화…항의 집회-현대차 불매 거론

법인택시업계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LPG 택시모델 단종에 따른 후속모델 출시를 거듭 요청했다.

지난 7월 해당 차량이 단종돼 업계의 대체등록 애로와 배차 문제 등 정상적인 택시업체 경영과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각 지역에서는 택시차량의 차령 연장을 위한 관련 조례가 지연되고 있어 당장 대체등록을 해야 할 차량이 속출해도 업체 현장에서의 택시차량 공급난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택시연합회는 이미 지난 6월 현대자동차와의 간담회, 국토교통부와의 대책회의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후속모델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어 이를 전국 업계에 적극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현장에서의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일선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운수종사자 부족으로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택시업체들에 차량 공급난까지 겹치고 있다. 어렵게 운전 인력을 유치해도 배차할 차량이 없으니 영업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업계 일각에서는 ‘대규모 항의 집회 개최’와 ‘현대차 불매운동 추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택시연합회가 현대자동차에 공식요청한 후속조치 이행의 주요내용을 보면, ▲늦어도 내년 1분기 이내 차기 중형 LPG 택시 전용모델을 출시할 것 ▲해당차량의 모델명과 사양, 차량가격, 출시 일정을 신속히 제공할 것 ▲현재의 택시업계 사정을 고려해 차량 가격을 합리적으로 설정해 줄 것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차량가격은 기존 쏘나타 LPG 택시모델과 비교해 인상요인을 최소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현재 법인택시는 수년간의 인건비 상승과 LPG가격 인상,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용 수요 급감 등으로 매출이 곤두박질 쳤고, 운수종사자들은 줄줄이 택시 현장을 떠나는 등 산업 자체가 붕괴 위기에 내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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