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美·日·중동 노선 여객 10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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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美·日·중동 노선 여객 100% 회복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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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제선 여객수, 코로나 이전의 91% 수준
中은 37%…홍콩·타이베이 공항보다 회복 빨라
인천공항 버스 승차장에서 서울 관광에 나서는 중국 관광객들.

인천공항을 통해 미주, 일본, 중동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미주, 일본, 중동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각각 516만명, 1210만명, 9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여객 수의 101%, 109%, 10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팬데믹 이전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노선이 있는 반면, 중국 노선의 수요는 쉽사리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의 올해 1∼11월 중국 노선 여객 수는 462만명으로 2019년의 37% 수준에 그쳤다.
그 외 노선별 회복률은 동남아 86%(1654만명), 아프리카·서남아 등 기타 지역 84%(35만명), 대양주 81%(224만명), 유럽 67%(395만명), 동북아 63%(427만명) 순이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이후 중국 노선의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객 심리 정상화 속도에 따라 2024년 중으로 여객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 주요 공항과 비교했을 때 인천공항의 여객 회복률은 유럽, 미주, 중동 공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었으나, 아시아에서는 높은 축에 속했다.
인천공항의 지난 11월 국제선 여객 수는 535만53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월평균 여객 수(588만1504명)의 91%에 해당한다.
누계로 본다면 올해 1∼11월 여객 수는 총 5050만7311명으로, 팬데믹 이전의 78% 수준까지 회복됐다.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 공항은 인천공항보다 회복률이 더디다. 지난 1∼9월 공항별 여객 회복률은 타이베이(대만) 68%, 방콕(태국) 66%, 나리타(일본) 57.2%, 홍콩 48%, 베이징(중국) 26% 등이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04%), 영국 런던(97%), 미국 로스앤젤레스(81%)에 비하면 인천공항의 회복은 부진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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