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건설사업 본궤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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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공항 건설사업 본궤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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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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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용역 통해 사업비 484억원으로 조정
서산공항 조감도
서산공항 조감도

서해중부권 항공서비스 소외지역에 2028년 하늘길이 열릴 예정이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서산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서산시 고북면·해미면 일원에 11.9㎢ 규모로 추진되는 서산공항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살핀 종합평가(AHP) 결과가 0.456으로 기준(0.5)을 넘지 못했고, 비용 대비 편익(B/C)도 0.81에 그쳤다.
이에 국토부와 충남도 등은 지난 8월 재기획 연구용역에 착수해 애초 532억원이던 사업비를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게 484억원으로 줄였다. 총사업비가 500억원 미만이면 예타가 면제된다.
2058년 기준 연간 항공 수요는 아산과 경기 평택의 가파른 인구 증가세 등을 반영해 예타 때보다 3만명 많은 45만명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AHP는 0.5를 넘어섰고, B/C도 1.11로 높아졌다.
충남도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선 항공 여객이 500% 증가하고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서산공항의 시장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산·태안·홍성·당진·아산·평택 등 서산공항 세력권 내 인구는 올해 5월 기준 163만명이다.
국토부는 서산공항 건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서산공항이 건설되면 충남 서부와 경기 남부지역의 공항 이동시간이 2∼3시간대에서 1시간 이내로 짧아질 전망이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서산공항이 개항과 함께 활성화할 수 있게 항공사 유치를 위한 재정 지원 조례 제정, 공항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서해안 관광 수요 연계 방안 마련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국제크루즈선과 연계한 대산항 여객터미널 활성화뿐만 아니라 서산공항역을 거점으로 하는 내포태안철도, 충청내륙철도 등 철도망 구축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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