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월간 앱 이용자가 2년 전보다 60% 넘게 늘어 3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국내 주요 항공사 8곳의 앱 이용자는 총 291만2701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225만명)보다 29.3%, 2021년 11월(179만명)보다 62.1% 각각 많은 수치다. 엔데믹에 항공 여행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앱 이용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앱 이용자는 2021년 11월 44만8천여 명에서 지난달 99만6천여 명으로 55만명 증가했다. 2년 새 이용자가 2배 넘게 늘어난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 앱에서는 체크인은 물론 탑승권 조회, 출발·도착지 공항 정보와 교통·날씨, 기내 서비스 순서, 여행가이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출발시간, 탑승구가 변경 등을 푸시로 알려 준다. 오프라인에서도 탑승권과 여행가이드 조회가 가능하다.
대한항공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 5점 만점에 4.9, 애플 앱스토어 평점 5점 만점에 4.8을 기록해 항공사 8곳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온라인 서비스의 중심에 두고 앱 특화 기능을 개발하며 사용성을 개선해 왔다"며 "앱 리뷰로 접수한 고객 제언을 적극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35만9천명→57만1천명), 제주항공(37만2천명→50만1천명), 티웨이항공(18만3천명→29만1천명) 순으로 2년 사이 앱 이용자가 많이 늘었다. 진에어(19만6천명→25만4천명)와 에어부산(18만명→20만9천명)은 이용자가 소폭 증가했다.
지난 9월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의 앱 이용자는 2년 전 8천여 명에서 지난달 4만8천명까지 늘었다.
다만 에어서울 앱은 이용자는 2년 전(4만6천명)보다 줄어든 4만명을 기록했다. 8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앱 이용자가 줄었다. 플레이스토어 평점은 1.2점, 앱스토어 평점은 1.3점으로 8개 회사 중 최하위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지난달 사용자환경(UI)과 편의성을 개선했고 속도 역시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소비자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