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SNS로 보는 서울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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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SNS로 보는 서울택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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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조합이 SNS를 통해 이미지 개선과 일자리 홍보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법인택시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한 첫 시도로, 조합은 택시기사의 선행을 담은 영상을 최근 조합 유튜브(www.youtube.com/watch?v=3pT2hDienVQ)와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seoultaxi_official), 조합 홈페이지(www.stj.or.kr) 등에 게시했다.

첨단 소셜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시도이자 바람직한 ‘택시 홍보의 장’이라 하겠다.

실제 우리가 만나는 택시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며 있다. 승객마다 놀라운 사연이 있어 택시를 타는 것은 아니겠지만, 승객 중에는 반드시 택시를 이용해야만 했던 사연이 있을 수 있고, 그 때 택시기사가 배푼 선행은 승객에게 큰 울림으로 남을 수 있다. 그와 같은 ‘굿스토리(Good Story)’는 의도적으로 만들고 싶어도 만들기 어려운, 시민들의 삶이 배어 있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이다. 그만큼 택시는 시민들과 밀착된 교통수단이다.

정반대의 경우도 그렇다. 기사의 순간적인 착각이나 오류로 불편을 겪은 시민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올리면 바로 악플이 뒤따라 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이례적인 실수에도 모든 택시기사가 다 그런 것처럼 매몰차게 질타하는데, 선행보다 훨씬 전파력이 크다. 그래서 택시가 선의의 피해를 입은 경우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상황을 이번 서울택시조합이 멋지게 반전시켰다고 할까.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던 택시의 미담이 비로소 적극적으로 공개되고 있으니 택시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흔히 사회적 범죄는 모방범죄를 낳을 수 있다고 하는데, 미담은 더 큰 선행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본다. 택시에 관한 그런 미담과 선행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친 김에 시민들에게도 주문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하지 않는가. 택시의 미담과 선행에 더 많은 박수를 보내자. 그러면 택시는 더 힘을 낼 것이 분명하다. 시민이 강력한 우군이 되어 칭찬할 때 택시 종사자나 사업자 모두 웃는 얼굴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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