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교통사고 부상자
평소보다 40.7명 많아 ‘요주의’

휴가철 교통사고는 사고 심각도가 높고 일평균 부상자도 평소보다 급속히 증가해 휴가철 대비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실시한 ‘2006～2010년 여름휴가기간 교통사고’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휴가철(7.20～8.20) 교통사고는 총9만 7177건이 발생했고 이중 2581명이 사망, 15만 804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휴가철 한달 동안 일평균 교통사고는 607.4건이 발생했고 하루평균 16.1명의 사망자와 987.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상자 경우, 연간 전체사고의 일평균 부상자수 947.1명 보다 40.7명 높았으며 휴가철에는 가족간의 이동 등 탑승인원이 많아 사고발생시 평소보다 부상자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하고 있다.

또 운전자들의 초행길 운행이 증가함에 따라 급커브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져 사고 심각도 또한 높고 평소보다 장거리 운행이 늘어나 피로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도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주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공단은 휴가철인 7월~8월은 고온다습한 환경적 요소가 차량과 운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차량을 검사-정비하고 운전자는 스트레칭 등을 통해 충분히 피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휴가철 교통사고는 일반국도, 지방도, 군도, 고속국도 등의 시외도로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초행길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 조치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경력자에 비해 초보 운전자의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도 교통환경 등 상황 대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휴가철 기간에는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각별히 안전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