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안전관리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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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안전관리 자신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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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호 균 철도청 수송안전실장

지난 4월 1일 '꿈의 속도혁명', '전국 반나절 생활권' 등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힘차게 출발한 고속철도는 개통 1달만에 승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교통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개통초기에는 잦은 고장과 지연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기도 하였다.
사실 고속철도는 안전성이 입증된 프랑스 TGV의 첨단화된 운영체계와 기술공법을 도입하였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의 감리회사 백텔(Bechtel)사와 프랑스 SYSTRA를 통해 안전을 검증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개통 초기의 열차지연이나 고장 등은 안전의 문제라기보다는 고속열차에 2중, 3중으로 설치된 자체 안전 보호시스템이 민감하게 작동하면서 나타난 장애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소한 장애도 허락할 수 없으며, 가장 안전한 KTX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그동안 나타난 장애현상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직접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비, 보수 요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이제는 시스템이 안정화되었고, 장애현상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장애현상이 없다고 여기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인들을 사전에 찾아 예방하고, 안전관리 방향을 확실하게 정립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 차원 높은 안전교육과 안전점검 강화는 물론, 이례적인 상황 발생에 대비한 유형별 대응절차서(SOP) 마련, 비상시 대응체제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보다 안전한 운행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선의 전차선 절연구간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열차를 제어할 수 있는 위치추적시스템(GPS)를 고속차량에 설치, 시험운행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여름철 기온상승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궤도의 틀림이나 전차선의 늘어짐 현상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선로 점검횟수를 늘리는 한편, 정밀검측장비를 갖춘 종합검측차를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고속열차에도 최첨단 검측장비를 탑재하여 운행 중에도 시설물의 안전성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속철도에 있어서 안전은 생명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들이 고속철도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 안전관리'에 앞으로도 더욱더 최선을 다할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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