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1년도 교통안전 종합대책’ 발표
운수업체 안전진단 강화하고, 지하철 1~4호선 노후한 시설물 개선
중앙차로 사고 특별관리를 위해 버스전용신호등, LED교통전광판 시범설치
서울시가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를 지난해 1.3명에서 올해 1.0명까지 낮춰 교통안전사고 수준을 30개 OECD 회원국가 기준으로 10위권 이내에 들도록하는 목표를 정했다.
시 도시교통본부는 운수․지하철․도로․안전문화 등 4개 분야 13개 과제 30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된 ‘2011년도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이달부터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운수 분야에서 전문기관과 연계한 교통안전진단을 대폭 확대하고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체험 위주의 차등교육을 실시한다.
교통안전진단은 그동안 교통사고를 많이 발생시킨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것으로, 이달부터는 운수종사자 관리가 부실하거나 교통법규 위반이 많은 업체로 확대 실시한다.
아울러 기존에 모든 운수종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온 기존 정규교육을 올해부터는 법규위반자 위주로 전환하고 시내버스 운전자 약 2000명은 교통안전공단 체험교육장에서 실시하는 시뮬레이션 중심의 친환경 교통체험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CNG버스 폭발사고로 대두된 시내버스 안전을 위해 자체 점검장비를 개발해 이달부터 수시 점검을 강화한다.
지하철은 1-4호선 중 개통 후 25년이 경과된 노후 구간 116.5㎞의 시설물을 교체하고 운행하는 전동차에 CCTV를 부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도로분야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사고 감소를 위해 6개소에 식별성 높은 LED 교통전광판을 교체하고, 일반 차량 운전자의 신호 오인을 막기 위해 버스전용신호등 11개소를 내달까지 시범 운영한다.
도로안전시설 분야에서는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우선 현재 1385개인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을 1505개소로 확대하며, 교통안전지킴이 운영과 등․하교 보행안전지도 사업 추진, CCTV 233대 추가 설치, 불법 주․정차 단속강화 등으로 보호구역 운영에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73개소를 진행하고, 자전거 교육대상과 범위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가기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했다”며 “올해 중으로 내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 중장기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해 2016년이면 일본과 영국 등 교통안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추가적인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