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42%를 차지하고, 졸음으로 인한 사망자도 매년 120명이나 발생했다.
공사는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졸음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고속도로의 졸음쉼터는 휴게소간 거리가 15㎞를 넘는 구간에 갓길을 확장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버스정류장 등 여유 부지를 활용해 설치됐다.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7개를 비롯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모두 40개의 졸음쉼터를 설치했다. 또 올해말까지 70개, 내년에는 92개 등 모두 202곳에 졸음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지난 2010년 119명에서 지난해에는 79명으로 40명이 줄었고, 올해도 54%가 감소했다. 또 공사가 지난해 11월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졸음쉼터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공사는 추석을 맞아 귀성객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중부내륙선 현풍에서 남성주 사이 개진 졸음쉼터와 경부선 왜관에서 남구미 사이 석적 졸음쉼터 등 모두 12곳을 조기에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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