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특집=대구시, '2013년 교통사업 현황 및 향후 정책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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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특집=대구시, '2013년 교통사업 현황 및 향후 정책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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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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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3호선, 2014년 하반기 개통 목표 '순항'


시내버스준공영제 정착…대중교통이용 지속 증가
교통약자보행권 확보 위한 '이동 편의 수단' 확충

'교통안전체험 교육' 통한 안전의식 제고에 '총력'
대구 택시업계 활성화 위한 장·단기 대책 마련

 



【대구】대구광역시가 교통시설 및 도로 중심의 교통정책을 '시민 및 친환경 중심 체제'로 혁신, 2014년을 목표로 대대적인 도로교통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우선 주요 현안사업으로 남부권 신공항 건설,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손꼽고 있다.
세부 정책으로는 시내버스의 준공영제 운영, 택시업계 활성화 대책 마련, 첨단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교통약자 이동편의수단 확충, 교통안전개선사업 강화, 승용차 요일제 참여 확대,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이용활성화,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는 교통문화의 정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제 교통정책은 '자동차 중심'이 아니라 '시민 중심'의 친환경정책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대구시는 올 한해 기존의 교통사업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첨단 IT사업을 접목한 교통시스템 업그레이드, 교통안전교육 강화로 '교통안전 의식' 제고에 더욱 주력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대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구시의 교통정책 현황과 향후 '친한경 교통환경 중심의 교통발전 청사진'에 대해 살펴봤다.

▲도시철도 3호선 건설=우선 철도 분야는 도시철도 3호선 건설 마무리와 안전한 도시철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최초 신교통시스템인 '모노레일(Monorail)'로 건설 중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총 연장 23.95km에 정거장 30개소, 차량기지 2개소, 특수교량 2개소(금호강, 신천횡단)규모에 총 사업비 1조4584억원이 투입됐다.
201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부터 안정성을 위한 시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에 3호선이 개통되면 이 구간은 승용차로 72분 소요되는 거리가 46분으로 단축되며 지하철 1, 2호선 환승 체계를 구축 도심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역세권 개발사업의 활성화와 기업유치,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 KTX 2단계 완전 개통에 따른 기존 경부선의 여유 용량을 활용해 '구미∼대구∼경산'구간 62㎞를 정비해 광역권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도시철도 1, 3호선과 연계하는 환승시스템이 계획돼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와 주변도시로의 철도 이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금년 중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함께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전국의 8개 국가시범사업 중 대구가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작년 8월에 (주)신세계를 사업자로 지정하였으며 현재 토지보상 및 실시계획을 수립 중에 있어 금년 내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2016년에 사업이 완공 되면 동대구역 주변에 흩어져 있는 고속 및 시외버스 정류장이 한 곳에 통합되어 버스, 철도,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총 7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백화점 등 복합시설도 함께 들어서게 돼 직간접 고용효과만 1만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등 막대한 지역경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대구국제공황 활성화 및 남부권 신공항 건설=대구국제공항 활성화는 수요가 많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으로 국제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홍콩, 방콕 등을 운항중인 정기성 전세편을 정기노선으로 전환하는 하는 한편 저비용항공사 유치와 국제노선 신설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구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승객들에 대하여 주차료를 감면해주는 등 항공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시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큰 기대를 갖고 플랜을 짜고 있다. 남부권 5개 광역시·도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신공항이 건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신공항은 기본적으로 7.5k㎡ 활주로 2본(3,800m×60m) 정도의 규모가 필요한데 사업비는 5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공항 건설에 대해 우선 4개 시·도의 추진역량 결집을 위해 '4개 시·도 신공항 정책연구단(TF)'을 구성하는 등 신공항 건설을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시는 신공항 유치를 위해 범 시·도민 추진위원회와 함께 지역순회 홍보활동과 토론회를 통한 홍보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첨단 교통정보시스템 구축=대구시는 교통소통을 촉진하고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에 IT기술을 접목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부터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버스정보시스템(BMS)을 구축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84억원을 투자하여 주요간선도로에 전광판을 설치하여 운전자들에게 실시간 교통소통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을 구축 중있으며 금년 중에 완료 한다.
또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75억원이 투자되는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구축사업은 시내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네비게이션을 통해 최적의 교통경로를 운전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두 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에는 도시철도 3호선 개통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여 시내의 교통흐름이 지금보다 훨씬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수단 확충=시는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수단을 확대하고 있다. 저상버스는 현재 177대가 60개 노선에 운영되고 있으며, 나드리콜은 특장차 80대, 개인택시 30대 등 모두 110대를 운영 중이며 운영 인력은 90여명이다. 시에 따르면 저상버스와 나드리콜 확대는 교통복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나 재정부담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약자의 보행권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는 보행환경 2곳, 사고 잦은 지역 24곳, 어린이보호구역 60곳에 보도 설치, 교차로 구조개선, 횡단보도·신호등 설치, 미끄럼방지 유색 포장을 위해 상반기내 70% 이상의 사업을 조기 추진해 2014년 교통안전개선사업 수요조사를 마친 후 국비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유도='승용차 요일제'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지역의 경우 승용차 요일제 대상차량 45만4225대 중 8만7463대가 참여해 19.3%의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다.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공공부문에는 자동차세 5%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동구, 달서구 20% 할인), 교통유발금 30%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민간부문에는 자동차보험료 8.7% 할인, 가맹점 327개 이용 시 5∼10% 할인혜택(카센터, 음식점, 이·미용실, 꽃집 등)제공하고 있다.
시는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자동차 검사수수료 감면(20% 추진 중) 및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을 확대하고, 시민단체·기업체·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밀착 홍보하고 있다.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이용 활성화=정부의 '전국 자전거 네크워크 구축사업'에 맞춰 자전거도로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난 2월에 착공한 사문진교∼대곡역∼대구수목원 입구 총 4.1km 구간이 2014년 6월에 마무리된다. 또 생활형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기 위해 상인역∼월성택지, 두류네거리∼만평네거리구간 총 3km 구간이 건설된다.
또한 시는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신천, 상리공원, 달서구 청소년 수련관 등 3개소에서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숙한 교통안전 의식' 제고=시는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및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다각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디지털운행기록계(DTG, Digital Tacho Graph) 장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버스·택시·화물차 운수종사자에 대한 친절 교육을 물론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강화해 '친절서비스·안전운행'을 실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생 및 중·고등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과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확대해 시민들의 교통안전문화 의식을 더욱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 1만3708대, 시내·전세버스 3,005대, 택시 1만6,211대, 특수차량 178대 등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디지털운행기록계 장착비용을 지원 하는데 대당 25만∼30만원의 비용 중 1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그동안 교통정책이 자동차 중심의 시설 및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면 이젠 '시민이 중심의 되는 교통문화'를 형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범시민적인 교통안전실천운동을 통해 성숙한 안전의식을 유도하여 살기 좋은 대구지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지난 2006년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2006년에 일일평균 시내버스 이용인구가 684천명에서 2012년 791천명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무료환승제 실시, 시내버스 쉘터 및 정보안내기 설치,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서비스평가 등 꾸준한 서비스 개선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료환승제도가 대중교통 이용에 영향을 많이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2012년도 재정지원금 771억원 중 76.3%에 달하는 588억 원이 무료환승 보전에 투입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시는 올해도 23억원을 투입하여 시내버스 정보안내기를 설치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대비하여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증대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택시업계 활성화 방안 추진=택시업계 활성화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된 가운데 대구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택시업계 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택시의 공급과잉이 지적되고 있는데 대구시의 경우 적정대수에 비해 3155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자체적으로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택시감차보상 등 재정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택시활성화 종합 대책이 확정되면 이와 연계하여 장·단기 종합 대책을 수립할 예정인데, 국토교통부가 준비 중인 택시업계 활성화 방안을 보면 택시감차 보상, 차고지 조성, 택시시설·장비확충 등 재정지원과 함께 조세감면 방안으로 차량취득세, LPG 개별소비세, 부가세 감면을 추진하는 한편 신규면허에 대한 양도 양수, 상속 등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택시 감차와 관련해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비 50억원을 편성해 1282대를 감차를 목표로 수요조사를 진행 중에 있는 데 보상기준은 대당 1300만원으로 정하고 국비30%, 지방비70% 부담으로 지원된다.
한편 올해는 브랜드택시 활성화,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등 5개 사업에 35억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며 택시 이용 수요를 늘리기 위해 택시관련 업계 및 유관단체와 함께 운전기사 친절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년마다 실시하던 택시업체에 대한 서비스 및 경영 평가도 매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철석기자 csse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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