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기종전환 시간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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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기종전환 시간 늘리겠다"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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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국토부 긴급회의서 안전대책 발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항공업계 긴급 안전대책회의에서 조종사의 기종전환 비행시간을 늘리는 등의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사고 수습 중인 윤영두 사장을 대신해 나온 은진기 아시아나항공 운항본부장은 이날 "다른 기종으로 전환할 때의 요구량을 증가하는 것을 포함해 훈련 프로그램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운항기술기준에 따르면 새로운 형식의 항공기로 전환하는 기장은 '이착륙이 포함된 최소 20회 비행 또는 이착륙 10회가 포함된 60시간의 비행'에서 비행교관의 감독 아래 기장 임무를 수행한 운항경험을 이수해야 한다.

사고 당시 기장석에 앉은 이강국 조종사는 다른 기종을 운항하다 b777로 전환하는 과정이었다. 전체 비행시간은 1만시간에 가깝지만 b777 운항 경력은 9회, 43시간밖에 되지 않아 조종 미숙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낳았고 기종전환 비행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은 본부장은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자동비행 시스템과 비정밀 접근 절차, 시계 착륙 등에 관한 특별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항별 장애요인을 분석해 안전취약 공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력이 많지 않은 조종사들에게 전담 교관을 붙이는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고 수시 심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량을 관리할 계획이다.

조종사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통합일정 시스템을 구축해 비행시간과 피로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정비 분야에서는 에어버스와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에 따라 조직을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정비팀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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