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택시캠페인=이륜차 사고
상태바
2014 택시캠페인=이륜차 사고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4.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소한 접촉이 치명적 결과 부르기도


전체사고에서 점유율 계속 증가
승하차시 사고 각별한 주의 요망
주행중 가능한 거리 두고 지나야


언제부턴가 도로 위에서 달리는 이륜차는 '움직이는 붉은 신호등', '요주의 1호' 등으로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부쩍 늘어난 운행대수에다 퀵서비스와 생활권에서의 신속 배달수단으로 무차별 운행이 범람한 결과다.
현재 국내에 등록돼 운행중인 이륜차는 약 250만대 내외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중 약 60%가 배달 및 퀵서비스 등 상업용도로 이용되고 있고 인구밀집 지역인 수도권에서 약 40%인 90여만대 이상이 운행되고 있다.
이륜차는 사용의 편리성과 낮은 유류비 부담 등으로 활용이 증가되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 사업의 증가와 배달음식용 등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그러나 무등록 차량과 청소년의 사용, 운전 미숙과 안전장구 미착용 및 난폭운전 등으로 이륜차 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 등으로 최근에 이르러서야 이륜차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 법령 강화와 보험 가입 강제화, 이륜면허제도 개선, 통계강화, 50cc 미만 이륜차 관리방안 마련 등 교통사고 대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이륜차 교통사고는 일반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률과 중상률을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일반인에게 이륜차는 위험한 운송수단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이륜차는 사고발생시 불안정성으로 중상사고를 입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두부손상으로 사망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전모 착용이 이륜차 운전자의 사고시 사망률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는 등 이륜차 안전을 위해서는 안전모 착용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이륜차 사고의 위험성을 널리 전파해 이륜차사고로 인한 개인과 국가의 손실을 줄이도록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교통사고는 여러가지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도로, 차량, 운전자와 그밖의 기후변화 등이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륜차는 구조적 특성상 안전운전에 취약하고 10대 운전자에 의한 운행빈도가 높으며, 운전자가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 또한 배달용과 퀵서비스용으로 용도가 편중돼 있다.
게다가 운전면허 습득의 용이성과 사후관리 미흡, 교육의 부재 등이 겹쳐 사고는 빈발하고 있으나 개선대책은 태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택시업계에서도 이륜차로 인한 사고가 급증해왔으나 마땅한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을 호소해왔고, 실제 사고율과 사망률, 치사율, 보험금 지급 등이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대단히 높은 수준을 기
록하고 있다.

택시 사고에서 이륜차와의 사고 비율과, 전체 교통사고에서 이륜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4.7%와 14.9%로 나나나 있다. 이는 이륜차의 특성상 교통사고에 더욱 취약함을 알 수 있다.
또 전체사망사고에서 이륜차 사망률은 다른 자동차에 의한 사고에 비해 약 2.4배가 더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 사망사고에 있어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택시와 이륜차 사고에 있어 사고발생 비율에 비해 공제금 지급비율이 약 2배 정도 나타나고 있어 이륜차 사고 발생 시 여느 유형의 교통사고에 비해 부상정도가 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륜차 사고는 보통 오전 4시 이후부터 8시 사이에 사망자와 치사율이 높게 나타나 야간 및 심야시간대보다 오전시간대 사고 예방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청소년이 운행하는 이륜차 사고가 전체 이륜차 사고의 약 60%를 차지해 배달 등 아르바이트 청소년의 무리한 운행과 곡예운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할 때 이륜차 사고예방을 위한 범사회적 계도와 홍보, 이륜차 교통문화에 대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사회적 관심과 함께 관련업계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이륜차 사고로 인한 부상과 장해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바 이륜차의 면허나 기초교육 그리고 보험가입을 법적으로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경찰의 이륜차의 보호장구 미착용 단속은 사고감소는 물론 부상 및 사망자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의 경우 승객하차를 전후해 개문사고가 잦은 만큼, 하차 전 "뒤에 오토바이를 보고 내리세요"라는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며, 실제 개인택시업계에서는 이같은 안내가 사고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택시가 이륜차 사고를 가능한 줄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행중인 이륜차와는 거리를 두고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달리는 이륜차와 나란히 달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이륜차란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도 가까스로 좌우균형을 맞추고 있으나 자칫 매우 사소한 접촉만으로도 균형을 잃고 곤두박질 치기 때문에 어떠한 접촉도 있어서는 안 된다.
또한 체증구간 서행하는 택시 뒤쪽에서 차로와 차로 사이를 비집고 이륜차가 달려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 주변 상황을 봐가며 이륜차의 주행을 저지하기 위해 차로 틈을 내주지 않기 보다는 오히려 이륜차 통행이 용이하도록 공간을 내줌으로써 이륜차가 신속히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택시 앞으로 이륜차가 끼어들기를 시도하거나 끼어들기를 마친 상황이라면 이륜차와의 운행간격(거리)를 더욱 넓히는 것이 사고예방에 효과적이다.
주·정차 이후 차량을 출발시키기 직전 반드시 뒤쪽에서 달려오는 이륜차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륜차는 웬만한 도로에서 신호와 상관없이 유턴을 하거나 좌회전을 시도한다. 또 붉은 신호가 아직 종료되기 이전에도 미리 출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횡단보도나 사거리에 신호대기중에는 다른 방향에서 신호대기중인 차들을 확인해 이륜차가 있다면 미리 출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호를 따르는 것이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잠시 정차를 할 때도 정차 위치에 이륜차가 서 있거나 주차돼 있으면 가능한 이륜차 2대 정도의 거리를 두고 정차해 이륜차와의 트러블 요인을 없애는 것이 좋다.
특히 뒷좌석에 사람이 타고 있는 이륜차는 만약의 경우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거리를 두고 운행해야 한다.
2대 이상의 이륜차가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이륜차에 통행 우선권을 줌으로써 먼저 지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동행하는 이륜차들은 줄지어 운행하려는 특성이 있으므로 간혹 이륜차 간 간격이 멀어지면 무작정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무리하게 운행하는 경향이 있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 쉽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