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對이란 수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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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對이란 수출 난항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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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국회 차 수입안 부결

대 이란 완성차 수출에 적색등이 켜졌다.
테헤란 무역관이 KOTRA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이란 국회가 완성차 수입안을 부결, 오는 2005년3월20일까지 사실상 수출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2004, 2005 회계연도 예산 편성안에 3억불을 할당하고 완성차 수입을 통한 조세수익 규모를 약 6조리얄, 7억5천만불로 책정하면서 대 이란 수출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회가 완성차 수입안을 부결하고 이를 부품수입 관세로 변경함에 따라 여전히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남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란은 지난 2003년9월, 완성차 수입 시장을 완전 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생산업체 및 관련 기득권층의 반대로 실제 수입실적은 전무한 상태다.
이란 국회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WTO가입을 염원하고 있는 이란은 대외적 지지도 제고를 위해 수입관세 인하와 완성차 수입실현 등 실질적인 수입시장 개방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현지 자동차 메이커를 위시한 기득권층의 강력한 반대와 오는 20일 실시되는 총선을 앞둔 득표율을 의식해 완성차 수입안을 부결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대 이란 수출을 모색해 왔던 현대, 기아는 물론 독일 벤츠 및 BMW, 일본과 러시아 등 완성차 업계는 이번 이란 국회의 완성차 수입안 부결로 현지시장 진출을 2005년 3월 이후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이란은 지난 2003년 완성차 수입시장 전면개방에 따라 환경 및 표준을 충족하고 자국 내에 대리인을 지정한 제품으로 제한, 대형 차량(트럭, 버스 등)은 생산시점을 기준으로 5년, 중소형 차량(승용차)은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제품만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한바 있다.
이란에는 14개 해외 자동차 메이커의 자국내 조립생산을 허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쌍용자동차 체어맨이 금년 하반기 중 현지 조립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KOTRA는 따라서 "이란의 완성차 수입은 돌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2005년 3월 20일까지는 불가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국내의 對이란 자동차 수출업체들은 당분간 현지 조립시장 진출 및 확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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