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중고차시장 디젤차 판매 호조로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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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중고차시장 디젤차 판매 호조로 "쾌속질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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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거래대수 1만669대…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

지난 8월 서울지역 중고차거래가 태풍과 수해 등의 악재에도 불구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조합이 최근 집계한 중고차거래현황에 따르면 회원업체들의 총 거래대수는 1만669대로 지난해 8월(9천253대)보다 15.3%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수도 4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6대를 훌쩍 뛰어 넘어섰다.
하반기 들어 중고차거래가 2개월 연속 8천대 이상 거래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RV(레저용승용차)와 상용차가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조합측은 분석했다.
서울매매조합 관계자는 "올 8월에는 태풍으로 인한 수해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주5일 근무제로 인한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RV 판매가 급증, 중고차 거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RV판매 쾌속질주= 8월 중고차시장에서 효자차종역할을 톡톡히 해낸 RV는 전년 동월보다 43.4% 많은 1천586대가 팔렸다. 8월까지 총 판매대수는 1만1천3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늘어났다.
RV차는 8월 전체차종별 구성비에서도 14.9%를 기록, 중형승용차(35.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메이커별 RV차 판매현황을 보면, 기아차는 카니발(156대)의 약진에 힘입어 8월 한달 동안 409대를 판매, 1위에 올라섰다.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각각 379대, 264대를 판매했다. 대우자동차의 레조(54대)는 전년 동월보다 90.7%의 판매신장을 보이면서 선전했다.
다크호스차종으로 급부상한 상용차도 전년 동월보다 12.8% 증가한 2천352대가 판매돼, RV와 함께 8월 중고차시장을 주도했다. 상용차 중 버스는 655대, 화물차는 1천697대가 판매됐다.
◆승용차 중고차시장에서 제몫해내=승용차는 8월 한달 동안 8천317대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 16% 늘었다. 특히 중형승용차는 전년 동월보다 15.7% 증가한 3천748대를 판매해 소형(1천284대)·대형차(1천247대)를 크게 앞지르며,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메이커별 구성비에서는 현대차가 5천496대로 51.5%의 점유율을 기록, 리딩업체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기아차는 2천275대로 21.3%, 대우차는 1천509대로 14.1%를 나타냈다.
쌍용과 르노삼성은 각각 747대(7%)와 190대(1.8%)를 기록했다.
정영창기자 ycjung@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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