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병행수입 증가, 관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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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병행수입 증가, 관리 시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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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병행수입업체(그레이임포터)의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차를 국내 공식 판매업체를 통하지 않고 소규모로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병행수입업체의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 2004년 3580대, 2005년 4534대, 지난해에는 7118대를 판매하는 등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수입자동차 판매량(4만530대)의 17.5%를 차지하는 등 최근 5년간 수입차 총 판매량의 평균 15%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올 해의 경우 지난 3월 말 현재 1793대로 전체 12.7%를 기록하고 있다.

90년대 중반 성행하다 IMF와 수입절차 강화 등으로 주춤했던 이러한 병행수입은 최근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현재 약 120개 업체가 수입차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은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취급하고 있으나 슈퍼카나 희귀 모델, 저가 모델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러한 병행수입업자를 통할 경우 국내 정식판매 모델보다 15~20% 가량 가격이 싸고 람보르기니, 험머 등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희귀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대부분 자체적인 AS 네트워크를 갖춰 애프터서비스도 가능한 곳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병행수입업체가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차량의 유통 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발생,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행거리 5000km 이하의 중고차나 도난 차량, 사고차량 등을 신차로 속여 팔거나 헐값에 파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무상보증기간도 2년에 10만km 정도로 정식판매 모델(평균 4년 10만km)보다 짧고 보증수리 부문이나 무상 정비 쿠폰이 없는 경우가 많아 구입비용은 싸지만 유지비용이 비싼 경우도 있다.

특히 리콜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도 제조업체가 관리해 리콜 사실을 통보해 주는 공식 판매 모델과 달리 판매 기록을 확인할 수 없어 혜택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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