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분야 전문인력 양성.공급 뒷받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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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분야 전문인력 양성.공급 뒷받침돼야”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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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올 2004년도 중고차 분야에서의 눈에 띠는 이슈는 다른 해에 비하여 크게 없는 듯하다. 그러나 연초부터 시작된 중고차 법규 중 성능점검기록부 관련 개정 논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성능점검기록부관련 개정 부분은 앞으로의 중고차 분야의 방향에 큰 영향을 주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어서 관심의 폭이 매우 크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정부에서 추진한 법규 개정 중 마지막 추가 공포 내용이 이 분야여서 마무리에 대한 기대도 있는 듯하다.
그러나 법 개정이 이뤄진다 해도 중고차 분야의 객관성, 투명성 제고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고차 분야의 새로운 전문 인력의 양성 및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
약 2~3년 전부터 시작된 자동차 관련 대학의 중고차 기술 인력의 진출은 큰 흐름을 유도하는 새로운 물결임에는 틀림없다. 이제는 이같은 물결이 전체를 유도하는 본류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내 자동차 관련학과에 중고차 관련 교과목도 편성돼야 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교수도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학 내에는 이러한 내용을 가르칠만한 인력이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교육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구축돼야 하고 업계 및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청년 실업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업률 문제는 국내 경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에 따라 정부도 실업률 감소를 위한 각종 정책을 입안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고차 관련 전문 인력의 양성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중고차 전 분야에 걸친 교육적인 차원의 준비보다는 가장 우선시 되는 한가지부터 차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성능점검관련 규정에 발맞춰 전문 인력의 양성에 몰두해야 한다.
연간 거래 200만대 규모를 진단 평가하는 인력이 약 300명밖에 되지 않아, 전문 인력의 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내년에만 약 4천~ 5천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한 교육기관의 설립도 필요하고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
현재 건설교통부, 자동차진단보증협회의 협조를 얻어 가칭 ‘성능점검인력 양성 센터’의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 거점별 6개 지역 정도로 나누어 거점 대학 내에 센터를 지정하고 동일한 전문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내외부의 전문 교육인력을 활용, 전문 중고차 진단평가 교육을 하겠다는 의지에서다.
기존의 중고차 전문가를 위한 단기 과정, 자동차 관련 졸업생을 위한 중기 과정, 일반인들을 위한 장기 과정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대학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전문인력 양성은 우리의 중고차 유통문화가 선진화가 되느냐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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