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신뢰 바탕으로 투명한 조합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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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신뢰 바탕으로 투명한 조합 만들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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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인환 서울자동차정비협동조합 이사장

황인환 사장(정일현대공업)이 최근 서울자동차정비협동조합 26대 이사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황 사장은 지난 82년 정비업계에 투신, 정비조합 지역협의회장, 협동조합 운영위원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실무와 이론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졌다. 또 40대 '젊은피'답게 보험사들과 꾸준한 법적 분쟁을 벌이는 등 정비업계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오면서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받아왔다.
황 이사장은 앞으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조합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을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잡았다.

▲취임 소감은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이주영 전 이사장이 조합을 너무 잘 이끌었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25대 집행부의 경우, 이사장과 이사진들이 긴축 운영을 한 결과 7천여만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다. 또 구판사업으로 6천여만원의 돈을 벌어 들였다.
▲전 집행부처럼 '흑자운영'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얘기인가.
그렇지는 않다. 조합이 비대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집행부가 비대해지면 부정부패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하면 조합보다는 조합원이 부자가 되는 조합운영을 해나갈 것이다. 다만 조합원과 비조합과의 차별화에 역점을 두겠다. 같은 물건이라도 판매단가에서 차별화를 두겠다는 얘기다. 320여명의 조합원과 준조합원(폐기물처리업체)에게 실질적인 수익이 될 수 있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만약 흑자를 냈다면 전액 조합원들에게 반환하겠다.
▲올 한해 협동조합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검사조합이 정책적인 행정 서비스를 하는 사업자 단체라면, 협동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비영리단체로, 수익사업을 하는 단체다. 즉 알선·구판사업 등 일련의 수익사업을 통해 수수료를 남겨 조합원들에게 배분해야 한다. 이 부분에 주력할 것이다.
▲서울 정비사업자들이 VOC방지시설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모 업체의 VOC방지시설을 수개월 전부터 보건환경연구원과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철저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검증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사회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공포할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의 제품보다 훨씬 싼 1천700∼1천800만원 정도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거품을 빼겠다.
▲VOC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업체들도 있다.
개인이 행정소송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만약 조합원들이 책임자를 필요로 할 때는 기꺼이 나서겠다.
▲서울검사정비조합측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은데.
우리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는 상호 비방이다. 임기동안 반드시 화합하는데 앞정 서겠다. 검사정비조합은 우리 업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단체다. 정병걸 이사장과 힘을 합쳐 전 조합원의 권익보호에 앞정 서겠다.
▲최근 협동조합 총회가 무산됐었는데.
검사정비연합회가 제대로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검사조합이 바로 가지 않으면 협동조합도 바로 갈 수 없다"는 얘기들을 하지만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로 못 가는 것이다. 검사조합이 바로 가지 않으면 협동조합이라도 바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 협동조합연합회는 충분히 바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합회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적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검사정비연합회장은 지방 출신인 데다 최근 서울검사정비조합은 연합회를 탈퇴했다. 서울의 조합원들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홍현식 회장은 임기동안 별 탈 없이 조합원들을 위한 정책사업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갑영 연합회장의 경우, 금년말로 임기가 끝난다. 업계 화합차원에서 홍 회장이 금년말까지만이라도 연합회를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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