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비조합 "적자운영 해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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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비조합 "적자운영 해결에 총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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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없는 사업조합으로 거듭나겠다.'
서울자동차정비사업조합(이사장 정병걸)이 지난달 26일 교통회관에서 전체조합원 351명 중 132명(위임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1회 정기총회'에서 올해는 반드시 '적자운영'을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서울조합은 2003년말 현재 부채가 총 4억4천169만원으로, 2001년말 2억8천819만원에 비해 1억5천350만원이 증가하는 등 만성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서울조합은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6천3백63만5천709원 인하된 11억1천435만8천291만원(부채포함)을 올해 예산으로 책정, 긴축 운영키로 했다.
서울조합은 삭감된 예산에 맞춰 운영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박해진 전무를 비롯, 조병직 지도과장 등 4명을 해임키로 했다.
특히 지정정비사업자들의 요청에 따라 검사표비를 250원에서 200원으로 낮추는 대신 월정 조합비를 현행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한편 서울조합은 올 한해 사업경쟁력 우위 확보에 중점을 두면서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수익사업 기반확충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VOC 방지시설 설치와 관련, 정부가 공인하는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의 발효에 맞춰 보험정비요금 현실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천명했다.
이밖에도 ▲제조업 적용 및 인력수급 기반 조성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정밀검사제도 개선 등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서울정비조합 총회 이모저모
○…서울정비조합 총회가 모처럼 '성원 부족'이나 '큰 싸움'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끝나긴 했지만 뒤끝이 개운하지는 않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반응.
정병걸 이사장은 이번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VOC방지시설 설치 문제나 자배법 관계 등 업계 현안을 피력해 왔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전언.
○…정 이사장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인사에 갈음하는 '개회사'의 취지를 무색케 하기도. 그는 개회사를 30여분동안 업계 현안에 대응해왔던 서울조합의 '무용담'을 장황하게 늘어나 조합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것.
○…이양호 서울조합 감사는 지난해 11월 연합회 탈퇴이후 연합회비 징수분(3천4백999만850원)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용했다고 언급.
또 지난 2002년 모 방송의 언론섭외비로 지급된 425만원과 2002년 10월에 지급된 정치인 후원금 1백만원은 사내 지급증으로 처리돼 예산 및 회계 규정의 증빙규정이 미비해 합계 7백95만원을 이사장이 변제토록 한 바 있으나 2003년말까지 입금되지 않았다고 보고.
또 2002년에 발생된 E잡지의 광고료 9백만원을 2003년도 광고선전비로 처리한 것을 발견, 총 1천695만원을 이사장이 변제토록 해 지불각서를 받았다고 보고.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 정 이사장은 기타안건으로 "사내 지급증으로 처리된 것은 마땅히 영수증을 받을 수가 없었다"고 해명한 뒤 "조합원들을 위해 쓴 돈이니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조합원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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