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블루오션’…공략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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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블루오션’…공략 나서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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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7호-kstars
유럽 텔레매틱스산업 현황
-獨․佛․伊․英 등 4개국이 주도
-기타지역 타깃으로 수출 전략 강화
-2010년 100억유로 규모 ‘황금시장’

유럽의 텔레매틱스 산업은 현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의 서유럽 주요 4개국이 주도하고 있다. 이외 지역들은 아직 시장 형성이 부진한 상태이나 서비스 이용에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 빠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으로써는 ‘블루오션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안전서비스 중심인 북미와 경로안내 서비스 중심인 일본의 중간적 형태를 띠고 있으며, OEM 및 통신사업자 주도로 경로 및 안전 서비스가 발달했다.
(사)한국텔레매틱스산업협회측은 유럽이 다른 지역에 비해 이동통신 단말기 통합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통한 항법 서비스 제공이 활발해 OEM을 주도하는 미국과는 달리 통신사업자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프터 마켓 관련 시스템의 보급이 활발한 편이며, 통신사업자도 텔레매틱스 산업의 가치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 4개국의 2003년까지의 누적 텔레매틱스 시스템 보급대수는 서유럽 전체 누적 보급 대수인 127만대의 85%인 105만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밖의 국가들에서는 아직 텔레매틱스 산업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기술현황
서유럽의 텔레매틱스 시장을 보면, 2003년에는 약 45% 정도의 차량에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장착됐는데, 이것은 약 10% 정도의 미국, 2% 정도의 아시아 지역과 비교할 때 중간 수준의 보급률이다.
텔레매틱스 지원차량은 2002년 기준 약 5만대 규모로 미국에 비해 아주 적은 수치이지만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약 200만대 규모로 보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10년까지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730만대에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장착하게 될 전망이며, 이는 유럽 자동차 총 판매량의 40% 이상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98년 1000대 미만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보급된 이후 2002년에는 40만대, 2003년에는 70만대의 시스템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서유럽 국가에서 같은 기간에서 판매된 모든 자동차의 25% 수준. 이들 중 70% 정도가 이동장치 통합 텔레매틱스 시스템이다.
유럽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모니터형․비모니터형 내장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모니터형․비모니터형 이동장치 통합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그것이다.
모니터형 내장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와 같은 고급 승용차에 주로 장착되고 있어, 자동차 충돌 통지, 도어 잠금 해제, 원격 진단 등과 같은 안전 및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비모니터형 내장형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TSP(텔레매틱스제공업체)의 안전과 보안 기능의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일반적으로 음성 인식이 가능한 헨즈프리 인터페이스와 핸들 컨트롤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는 북미와 유럽에서 일반화 돼 있다.
모니터형․비모니터형 이동장치 통합형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된 차량 탑재 이동전화 솔루션 블루투스나 도킹 스테이션이 사용되기도 하고 핸즈프리 인터페이스와 핸들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다.
이는 2010년에는 약 730만대에 판매되고 연간 성장률 33%가 예상되며 당분간 유럽 시장은 이동장치 통합형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유럽 지역은 이동통신 통합형이 2004년 72만2000대로 북미나 아시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유럽지역이 단말기를 통한 항법 서비스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2010년에는 텔레매틱스 시스템간 수익 비율이 모니터 및 비모니터형을 합친 임베디드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72%로 증가함에 따라 유럽지역의 시장은 현재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한 에프터 마켓 중심에서 미국과 같은 OEM 주도의 비포 마켓으로 옮겨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전자 시스템에 안전 및 보안, 여행과 교통정보 등의 기본 기능만을 갖춘 것이 1세대라면, 원격 진단 및 전자 제어 방식 등의 고급 기능과 3세대 이동통신에 기반을 둔 콘텐츠, LBS(위치기반서비스) 등의 고급 기능이 결합된 것이 2세대로 2007년까지 서유럽에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3세대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전자기기의 중요한 설계표준이 이뤄질 것으로 운전자 신체 특성, 운전 상황, 운전자의 필요사항 그리고 특히 개인화된 안전 기능이 추가되는 것으로 발전할 것이다.
3세대 텔레매틱스는 2015년까지 서유럽에 8000만대에 보급될 것으로 예측돼, 2, 3세대에 걸쳐 지능형 시스템이 커다란 발전을 가져 올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비스 현황
유럽은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텔레매틱스 사업을 추진했는데, 그 결과 2003년 현재 서유럽 13개국, 15개 자동차 회사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5년까지는 유럽의 모든 나라에서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 또한 2007년에는 상용차의 20%가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면에서는 2002년 5억유로, 2003년에는 약 10억유로, 2010년에는 100억유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텔레매틱스 가입자수도 2001년 40만명에서 2005년에는 410만명, 2010년에는 3120만명으로 평균 증가율이 6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서비스 및 기기 매출액 규모는 2001년 2억달러에서 2005년 20억달러, 2010년에는 64억달러로 평균 4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별 현황
유럽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GSM(유럽통합방식) 기반의 거대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다국어 문화의 제약과 지역별 도로 사정 등 제반 여건이 상이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건 사실이나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 밴츠의 Teleaid와 BMW의 Assist 시스템은 Vodafone과 T-Traffic을 TSP로 이용하여 웹 포탈 액세스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Opel은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옵션이 가장 다양하며 미국의 주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OnStar를 이용해 안전 및 보안에 치중하고 있다.
프랑스는 시트로엔과 퓨조를 생산하는 PSA 그룹에 의해 텔레매틱스 시장이 주도되고 있으며 시트로엔은 유럽 9개국에, 퓨조는 10개국에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공급중이다.
이탈리아의 Fiat 그룹은 독일의 메르세데스 밴츠나 BMW에 비해 고급이 아닌 중소형 차량 모델에 대한 텔레매틱스 시스템 보급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텔레매틱스 산업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은 Ford가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철수한 이래 아직 대표적인 OEM 업체는 없으며, 다른 유럽 주요 국가에 비해 텔레매틱스 산업의 활성화가 늦은편이다.
자료제공: (사)한국텔레매틱스산업협회
정리: 강성대 기자 kstars@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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