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튜닝으로 취업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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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튜닝으로 취업문 연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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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전략, 이젠 튜닝 시대다!’
국내 전문대학들이 자동차 튜닝학과를 개설하는 등 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명지전문대는 최근 평생교육원에 튜닝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매주 이론 및 실기 수업을 1회씩 진행하고 있다. 이 과목 수강생은 현재 30명 정도로 현직 자동차 관련 종사자가 대부분이다.

경기도 용인에서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 모씨는 “정비 기술 하나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튜닝 파트까지 정복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대천대학은 국내 처음으로 튠업제어학과를 개설했다. 내년부터는 학과명을 튜닝학과로 바꾼다. 이 대학은 튜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HKS와 기술 제휴된 국내 업체인 영진 HKS와 산학협동조인식을 맺었다. 현장 실습을 원하는 학생들은 전국 영진 HKS 프랜차이즈점에 나가 현장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이 회사를 통해 취업의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 또 영진 HKS와 관련된 튜닝 기술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특강을 한다.

대림대학도 학생들의 향후 취업 진출로를 확대해주기 위해 자동차학과에 튜닝 과목을 개설하는 등 이 분야에 예산을 대거 투입키로 했다. 대학은 우선 한국자동차튜닝협회의 협조를 얻어 11월1일(잠정) 전국 튜닝카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엔 130대 이상의 튜닝카가 참가, 드래그 쇼 및 예쁜 튜닝카 선발대회, 최신 튜닝 기술전, 튜닝 용품전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처럼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튜닝 바람이 부는 것은 우리나라 튜닝 시장이 연간 1천억원 대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김용문 영진 HKS 사장은 “튜닝 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지는데 비해 전문인력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자동차 문화가 선진화 될수록 튜닝에 대한 욕구는 더욱 절실해 지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매우 유망한 분야다”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튜닝은 이미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엔 보편화되고 있는 중요한 자동차 기술이다”면서,“튜닝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이론 및 기술을 전하고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법적 규제를 완화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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