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 국내 운전자 교통안전의식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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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 국내 운전자 교통안전의식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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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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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부분 운전자가 자신은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양보운전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반해 다른 운전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등 자신의 운전행태에 대해서는 관대한 반면 다른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간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운전자 중 절반 이상이 연간 3회 이상 음주운전을 반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손해보험협회(회장 오상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국내 운전자 1천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14일부터 16일까지 교통안전의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교통법규 준수도의 경우 응답자의 97.5%가 자신의 교통법규 준수에 대해서는 잘 지킨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다른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에 대해서는 55.4%가 잘 지키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단속 여부에 대해서는 24%가 최근 1년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단속된 적이 있고 교통사고의 경우도 23.4%가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고 응답해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식과 실제 행동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년간 음주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운전자중 53.9%가 연간 3회 이상 음주운전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음주운전자들에 대한 처벌과 교정교육 강화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여성운전자들에 대한 위협운전에 대해서는 여성운전자의 61.9%가 남성들의 위협운전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운전자의 경우는 9.4%만이 여성운전자에게 위협운전을 했다고 응답해 여성운전자들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정책에 대한 평가는 56.8%가 교통위반 단속 기준 및 처벌을 현재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평소 운전시 교통사고위험 체감에 대해서는 83.9%가 교통사고 위험을 느낀다고 응답해 평소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체감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우리나라 교통문화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49.9%가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 부족을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36.1%가 도로구조, 신호체계 등 교통 제반시설의 구조적 문제, 12.9%가 단속 및 처벌 등 교통법규의 문제 등으로 지적해 제반 시설이나 교통법규에 앞서 운전자들의 선진적인 안전의식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박한준기자 parkh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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