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쌍용차, 합쳐라
상태바
GM대우차·쌍용차, 합쳐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국회서 쌍용차 대책회의 정책토론회 열려

GM의 파산과 함께 유동성 위기에 처한 GM대우차와 노조의 생존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쌍용차 모두 합병이 최선책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쌍용차, 대우차 등 위기의 자동차산업,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논의의 정책토론회에서 정명기 한남대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날 '세계자동차산업의 개편과 한국자동차산업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 정명기 교수는 "GM대우가 뉴GM에 편입됐다고 해서 회생 절차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뉴GM이 향후 시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GM대우의 생존 문제와 직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현재 GM대우는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지극히 낮아 보인다"며 신차 연구 기능이 없고 유통망도 GM에 종속된 점을 예로 들었다.

또한 그는 GM대우와 쌍용차 문제는 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중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출자전환 하는 방식으로 지분에 참여해 기업을 국유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 문제는 부실자산 처리형 구조조정으로 마무리 될 것이 아니라 노동시간 단축과 근무제도 변경 등 기업 개선형 구조조정을 실시한 유럽 국가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끝으로 정 교수는 두 기업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고 성장동력을 이끌어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석운 범국민대책위 공동대표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조승수 진보신당 국회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국회의원,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조건준 금속노조 정책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쌍용차의 정리해고식 구조조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