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중재안 거부...파국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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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중재안 거부...파국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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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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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공장 가동하면 정리해고 유예 하겠다
노측, 유예 아닌 완전 철회 요구로 강경 대응

쌍용차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5일 노사정 간담회에서 제시한 선 공장 가동, 정리해고 유예를 제시한데 대해 노조가 정리해고 방안 완전 철회를 주장하며 지난 8일 거부의사를 밝혀와 무산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열린 노사장 간담회에서 회사는 노조에 외부인원의 철수와 굴뚝 농성 해제, 정상조업 재개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특히 조업을 재개하고 협상에 나설 경우 대화기간 중 정리해고를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공식 전달했으나 정리해고 철회 및 고용보장 이외에는 다른 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사정 협의를 중재한 송명호 평택시장은 “쌍용차는 생산을 재개하지 않으면 파산될 수밖에 없다”며 “일단 라인부터 정상 가동시키고, 무급휴직 실시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이번 옥쇄파업이 사측의 일방적인 정리해고에 맞서자는 것인데 철회도 아닌 일시적 유예를 조건으로 대화를 하자는 것은 공권력 투입 등의 강제해산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기만적 행위”로 주장하고 “정리해고 방안을 철회하지 않는 한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쌍용차는 정리해고 대상 통보 인원 1056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결과 80명이 신청해 최종 정리해고 대상자는 이들을 제외한 97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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