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 기사들, 고속도로서 의식 잃은 운전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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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 기사들, 고속도로서 의식 잃은 운전자 구조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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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고속도로서 40대 운전자 구해 교통사고 예방

중앙고속 버스 승무사원들이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40대 운전자의 목숨을 구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중앙고속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께 서울양양고속도로 강촌 나들목 인근에서 속초 방향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정지등이 켜진 채 중앙분리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해 전세버스를 운전 중이던 중앙고속 소속 승무사원 최우영(56)·조상범(53)·한공희(52)·방태식(49) 씨는 감속하며 차로를 막아 다른 차량에 사고를 알리고, 서행 중이던 승용차를 손으로 막아 세웠다.

이들은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승객과 함께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로 유리창을 깨고 차량 시동을 껐다.

이어 A씨의 가슴을 여러 차례 두드리며 몸을 흔드는 등 응급치료를 했다.

다행히 A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되찾았으며, 고속도로 순찰대에 인계됐다.

현재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태식 씨는 “승객을 모시는 승무사원으로 당연히 할 일을 했다”며 “저희 회사 차량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이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하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고속 관계자는 “승무사원들의 신속하고 기민한 조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고속도로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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