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에 GPS 기반 ‘앱미터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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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에 GPS 기반 ‘앱미터기’ 설치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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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서비스별 다양한 요금체계 가능
GPS·OBD 결합해 거리 오차율 최소화
市, 대당 17만원 지원...상반기 중 완료

【부산】 GPS 기반 카드결제기능이 포함된 최신형 ‘앱미터기’가 부산지역 택시에 설치된다.
부산시는 시민중심의 택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 기반 조성을 위한 ‘택시 앱미터기 설치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업계에 시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시는 앱미터기 도입 시 현재 택시(법인)에 구축된 택시운행정보시스템(TIMS)과 자동연계가 가능해 일별 수익금, 주행거리, 운행속도 등 택시관련 정보 수집이 가능한 점을 앱미터기 설치의 우선적 근거로 꼽았다.
또 현재 전 택시에 설치된 기계식 미터기의 교체시기(5년 경과)가 도래한 데 따른 카드결제기의 잦은 오류로 택시 이용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점이 또 다른 이유다.
현행 기계식 미터기는 택시요금 체계가 달라질 때마다 미터기 업데이트에 시간, 장소, 인력과 예산이 과다 소요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택시요금 조정 시마다 특정 지역에서 전체 택시가 하루 일정대수씩 한 달가량 택시미터 요금장치 수리검정을 받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교통정체와 민원으로 홍역을 치렀다.
앱미터기는 ‘요금 체계 원격 설치’로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변경 요금을 적용할 수 있고, 시간대·서비스별 탄력요금제의 복잡 다양한 요금체계 현행화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앱미터기는 GPS(위치·시간정보)와 OBD(바뀌회전수 측정)을 결합해 지형의 고저 차 또는 지하 주차장의 GPS 음영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신 불안정으로 인한 오차율을 OBD로 보정해 기계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리의 정확도도 높아 상용화 추세가 대세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설치 기간을 나눠 추진하되 올해 전 택시에 일괄 설치한 후 예산은 3년간 순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34억9000만원 중 올해 예산에 11억6200만원(대당 17만원)을 반영했다.
사업대상은 법인택시 6670대(휴업차량 제외), 개인택시 1만3830대 등 2만500대다.
앱미터기 구입가는 50만~70만원 선이다.
부족한 금액은 택시업계가 자부담으로 설치해야 한다.
시는 다음 달 중 납품업체 선정과 시범 운영 등을 거쳐 늦어도 6월까지 앱미터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 택시에 앱미터기가 설치되면 운행정보의 투명성 확보와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해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시간, 거리, 요금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축적으로 향후 택시정책 수립과 사업추진의 합리적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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