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6일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성수동 카페거리(성수이로)에서 보행자를 위한 '이로운 도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리를 걸을 수 있도록 자동차 중심의 도로 공간을 일시적으로 보행자를 위한 환경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성동구와 티머니복지재단, ㈜소소도시가 협약을 맺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회공헌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캠페인 기간에 성수동 카페거리 도로변 공영주차장의 일부를 쉼터로 조성했다. 보행자가 쉴 수 있도록 의자, 테이블, 선베드, 화분 등을 배치해 공원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지역 양조장이 모인 성동양조연합에서 '소소양조마켓'을 열어 이 지역 특유의 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오후 3시에는 재즈공연도 펼쳤다.
성동구는 ESG 기반의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성동형 E+ESG 지표'를 개발해 총 82개 지표를 공공부문 정책에 활용하고 ESG 실천 사업을 지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에서 쾌적한 보행환경도 경험하고 독특한 지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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